위기 실감 ‘내실 다지기’…대외활동 자제
각 경제단체장직 선뜻 나서는 사람 없어

대기업 총수들이 몸 사리기에 한창이다. 유례없는 경제 한파에 몸을 바짝 낮추고 있는 분위기다.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좀처럼 대외활동에 나서지 않는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인한 내부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대부분이 현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지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어 아직까지 경영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무작정 자금을 쌓아 놓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해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생존을 위해 자금을 움켜쥐고 몸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해당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과 함께 세계 경제 위기를 겪은 대기업들이 많아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경제단체장에 나서기보다는 자신이 CEO로 있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 몸을 사리고 있다고 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나 하나쯤 빠져도 괜찮겠지’라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민간기업을 대표해 국내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보다 자사의 이익을 챙기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맡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 회장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후임자는 찾아볼 수 없다. 과거 후임자 선정을 놓고 난무했던 하마평도 뚝 끊겼다.

오히려 조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점을 명분으로 연임을 할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비자금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일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몇몇 기업은 경제가 혼란한 틈을 타 경제 활성화보다는 기업 경영의 최대 걸림돌인 각종 규제 완화 등을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경제는 국가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서민경제와 가장 근거리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경제단체들의 노력과 현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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