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여성고객 유입 등 차별화된 먹거리 문화 지향
다양한 연령층 고객 확보…신선한 재료 등이 성장 관건
한국창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복합 주류 전문점 창업의 성공 포인트는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하고 밝은 조명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복합 주류 전문점은 기존 주류 전문점과 비교해 고객에 대한 차별성을 강조해 운영해야 한다”며 “가족단위나 여성 고객을 위해 건전한 주류 매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통 레스펍을 지향하는 ‘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술을 즐기는 성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매장이다. 맥주를 함께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고객이며, 가족단위 및 초등학생들의 생일파티도 진행할 수 있는 건전한 먹거리 문화를 지향한다.
냉동식품이 아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퓨전 주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인 ‘탕수육’의 경우, 냉동 탕수육이 아닌 튀김가루를 직접 입혀 튀겨낸 뒤 본사 소스로 조리하는 등 고객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 본사에서 직접 주방인사 및 헬퍼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는 항시 대기 중인 70여 명의 조리장을 가맹점으로 직접 파견하고,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조리인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본사에서 대기 인원을 파견한다.
연 2회 이상의 신 메뉴 출시와 홍보를 위해 영화권, 크림생맥주, 무료 안주 제공 등 이벤트를 병행하여 고객 유치와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
치어스 구의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진옥희 사장은 “대다수 주점이 20여 가지 메뉴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치어스는 특화된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며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연령대별로 고객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 등은 높은 매출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실제 진씨는 창업 아이템 선정에 앞서 비수기 없는 점포를 찾던 중 ‘메뉴 구성’에서 그 답을 얻었다.
술은 맥주만 판매하는 대신, 안주 때문에 술을 찾는 요리주점을 지향했던 것. 다른 복합 주류 전문점들과 비교해봤을 때 치어스의 메뉴가 가장 뛰어났다.
오픈 첫 달부터 3000만원의 매출이 나올 정도로 시작이 좋았던 진씨의 매장은 주 고객층이 확연한 일반 주점에 비해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이 꾸준히 몰렸다. 또 비수기인 여름에도 간단한 맥주 한 잔에 저녁식사 대용으로 안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50평 규모에 25개의 테이블을 갖춘 매장은 하루 평균 200명이 훌쩍 넘는 손님 들이 몰려들었다.
“고객 연령층별로 선호하는 메뉴가 다른데, 중년층은 건강에 좋은 메뉴를, 어린이 고객들은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인 립이나 바비큐 등을 좋아하죠. 매장의 경쟁력이 안주의 맛과 신선함이라는 것을 알기에 주기적으로 메뉴 개발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진씨가 치어스 구의역점을 창업한 총 비용은 2억8000만원으로 2004년 창업 이후 매달 5000만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은 1500만~2000만원 정도. 진씨는 “가족단위형 복합 주류 전문점의 시장 전망이 밝아 창업이 늘고 있다”며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선 본사 차원의 관리가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