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외환위기 해결사’ 손길승 전 부회장 다시 불러
삼성전자 … 이례적인 경영 컨설팅 의뢰 ‘브랜드전략 재구축’
현대기아차 … 국내외 공장 일제히 감산 …‘내부 경쟁력’ 강화
롯데쇼핑 … 세계적 컨설팅 기업에 용역 의뢰‘왕좌 탈환’ 노려

재계의 ‘절대 강자’는 늘 외롭다. 항상 정중동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가 좋다고 웃을 수 없고, 경기가 좋지 않다고 슬퍼해서도 안 된다. 조그마한 빈틈이라도 보였다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만년 2위 기업들에 ‘왕좌’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 명가로 업계를 호령했던 롯데쇼핑이 신세계에 왕좌를 빼앗긴 것이 대표적 사례. 따라서 절대 강자들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경기침체기에 접어들 때면 더욱 그렇다. 충격을 온몸으로 막으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경기침체기를 버텨내기 위한 절대 강자들의 위기 관리법을 살펴봤다.

 

제계 각 부문 1위 기업들이 경기불황을 맞아 신중하면서도 파격적인 방식으로 내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텔레콤, 롯데쇼핑 사옥 전경.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제계 각 부문 1위 기업들이 경기불황을 맞아 신중하면서도 파격적인 방식으로 내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텔레콤, 롯데쇼핑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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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계의 절대 강자다. 설립 이후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이동통신 사업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IPTV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SK텔레콤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적 쇄신에서부터 사업 전략 수정까지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갔다. LG텔레콤, KTF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왕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의 정체현상과 해외사업의 실패들이 누적되며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규모 면에서나 인지도 면에서 SK텔레콤이 왕좌를 빼앗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세계 각국에 벌여 놓은 사업들의 적자는 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의 3분기 총 매출은 2분기 대비 1.1%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가입자의 감소와 경쟁촉진형 요금제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결과였다. 또 SK텔레콤의 해외지사들이 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의 국내외적인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을 택했다.

외환위기 당시 SK텔레콤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그의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지난 8일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해외시장 개척에 잔뼈가 굵은 만큼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에 적극 관여할 것이란 예측이 나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절대 강자로서의 ‘품위 유지’를 위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마케팅 해법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마케팅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와 컨설팅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랜드 전략 재구축 작업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외부에 경영 컨설팅을 의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해외 컨설팅 업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된 듯 보인다”고 말했다. 변화가 없이는 LG전자와의 격차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움직임이란 얘기다.

실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총 매출은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LG전자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절대 강자인 현대기아차그룹은 차량 생산라인을 중단시키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모든 공장에서 감산을 실행에 옮겼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의 귀띔. 대신 자동차 디자인 등 내부 경쟁력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기에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기아차의 쏘울, 포르테, 로체이노베이션 등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절대 강자 중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롯데쇼핑이다. 신세계에 빼앗긴 유통업계 왕좌를 되찾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2006년 이후 계속해서 왕좌 탈환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는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컨설팅 용역을 의뢰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 대책 마련과 함께 유통 명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다. 또 위기는 곧 기회라는 구호 아래 건대 스타시티점, 광주 월드컵점, 김해 아웃렛 등의 매장 확대를 통한 사세 확장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융권의 국민은행, 증권가의 미래에셋증권, 카드업계의 현대카드 등도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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