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족, 사람, 우주를 노래하는 정끝별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넓은 의미에서 ‘사랑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작품이 많다. 특히 표제작에서는 그런 사랑들을 ‘와락’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 ‘와락’으로 ‘나락’과 ‘벼락’이 감싸 안아지고, 또는 쏟아져 나오는 등의 과정을 사랑으로 그려낸다.
정끝별 지음/ 창비/ 7000원
122년 이화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획한 ‘이화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여성 선교사이며 이화학당의 창립자인 스크랜튼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이화를 이야기 한다. 전통적인 가정에 묶여 있던 여성을 학교로, 교회로, 사회로 진출하게 만든 역사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이배용·이현진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만2000원
아들 ‘도브’가 두 살 때 자폐아 판정을 받은 뒤 남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자폐연구재단을 만들어 활동한 포셔 아이버슨의 체험기. 저자는 인도의 ‘소마’라는 여자와 그의 아들 ‘티토’를 통해 자폐아도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폐증에 대한 기존의 편견과 통념을 벗기는 희망의 책이다.
포셔 아이버슨 지음/ 이원경 옮김/ 김영사/ 1만1000원
18세기 초 비범했던 여성 문학인 김호연재를 조명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를 배출한 가족에 주목해 책으로 펴냈다. 김성달과 이옥재 부부는 엄격한 신분사회제도 하에서 남녀 가리지 않고 자녀들을 교육시켜 문장가로 성장시킨 인물. 대전 유성문화원의 양성평등 지역문화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문희순 지음/ 이화/ 비매품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의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양성 및 파견사업’을 진행하며 성과와 활동 모습을 담았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부족해 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이 전통문화지도사로 일하면서 느낀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떳떳하게 독립적으로 살고, 일하는 즐거움도 누리게 된 노년 생활이 펼쳐진다. 이송이 인턴기자
실업극복국민재단함께일하는사회 /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