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 패션문화 불모지 왕십리에 문화혁명
"은근하게 나누는 사랑 실천이 경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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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가 화제다. 지하 3층, 지상 9층의 총 부지 면적만 3만3000평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테마파크형 패션몰 ‘엔터6’, 이마트, 푸드코트, 멀티플렉스 시네마 CGV, 돔골프장, 워터파크 등 쇼핑·패션·문화·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쇼핑몰이 탄생한 것. 성동구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비트플렉스를 만든 주인공이 누군지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낙후지역 ‘왕십리’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있는 조준래 비트플렉스 대표이사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고객 감동이 가장 훌륭한 마케팅

“냄비처럼 빨리 끓고 금방 식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지속되는 사랑, 일방적 사랑이 아니라 서로 나누는 사랑, 바로 왕십리 민자역사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왕십리 민자역사 개발의 주역인 조준래 비트플렉스 대표는 다른 민자역사와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는 곧 지향점은 고객에 맞추고 나눔의 사랑을 핵심가치로 실천한다는 그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진심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보다 더 훌륭한 마케팅은 없다는 것이다. 또, 원리원칙을 중시하지만 인간적인 경영을 통해 단기적 이익만 좇아 분양만 받고 보는 기존 디벨로퍼(개발업자)와는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오직 내재된 가치로만 평가받고 싶어 달콤한 말만 내세우는 광고를 지양하고 쓸데없는 거품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분양업체로서 전매금지 원칙을 세웠다.

아이디어와 연구로 색다른 패션몰 연출

왕십리 지역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하철 2호선·5호선·국철(중앙선)과 함께 내년에 개통될 분당선까지 얽혀 있어 수도권 전철의 최고 허브역으로 떠올랐다. 더불어 뉴타운 사업과 맞물리면서 최고의 상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아직 이마트와 엔터6 두 브랜드만이 입점해 오픈했고 건물 공사 중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트플렉스를 찾고 있다. 주말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약 10만 명 가까이에 이른다. 유통과 패션문화의 불모지였던 왕십리에 문화혁명이 시작됐다는 증거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2개 층에 걸친 멀티 테마형 패션몰 엔터6는 르네상스식 중세 유럽풍 인테리어로 외국의 유명패션가  분위기를 연출해 시선을 끈다. 조만간 환상적인 설치미술 심벌타워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향후 돔 골프장을 비롯해 100m 트랙, 휴먼로봇, 플랫폼 갤러리, 시낭송 소공원 등도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재미있는 아이템 모두가 조 대표의 아이디어로, 비트플렉스가 특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항상 색다르게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또 연구한 노력때문이다. 또 다재다능한 그의 ‘끼’도 한몫했다.

“비즈니스맨에게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 외에 다른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즐겼던 것이 ‘뭔가 달라도 다른’ 쇼핑몰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나 할까요.”

10년간 쏟은 끈기와 열정이 성공열쇠

 

왕십리 민자역사는 10년의 장기 대형 프로젝트였다. 인내와 끈기가 없으면 도저히 해낼 수 없었다. 자금도 넉넉하지 않아 더욱 그랬다. 주위에서 ‘달걀로 바위 치기’라며 무모한 짓이라는 얘기도 들었고 실패를 기정사실화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삼성그룹 공채 출신인 조 대표는 영등포 신세계, 양평동 물류센터, 창동 이마트 오픈 등을 진행하면서 유통과 물류분야에서 쌓은 경험 및 노하우와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한 부동산 지식에 뜨거운 열정을 더해 왕십리 민자역사 사업권을 따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신난다는 그의 눈에서 유난히 빛이 반짝였다.

정문 앞 광장에 세워진 비트플렉스 심벌마크 및 로고 석상에는 조 대표가 직접 지은 ‘비트플렉스의 마음’이란 시가 쓰여 있다. 여기에는 왕십리 민자역사에 대한 조 대표의 마음과 철학, 의지까지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

“비트플렉스로 서울의 역사를 바꾸고 싶습니다.”

그는 그 목표를 달성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고객과 현장 곁으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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