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삭감 불구 자체 예산 10억 편성
대상 축소 없이 도내 총 5000가구에 혜택

최근 정부지원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사업이 수요 폭증과 예산 부족으로 지난 7월 14일부터 대상자를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65%(4인 가구 241만원) 이하의 출산가정에서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4인 가구 185만원) 가정으로 축소한다는 조치가 발표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자체 예산 10억원을 편성, 기존 대상을 축소하지 않은 채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50%를 초과하는 출산가정에도 기존대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번 조치로 정부지원에서 제외되는 900가구를 포함한 도내 약 5000가구의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2007년에도 수요 증가와 예산 부족으로 정부지원 사업이 중단위기에 있었으나 자체예산 4억을 확보, 3100여 명에게 산모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06년 시작된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은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도우미를 파견하는 사업. 저출산 시대에 직접적인 출산지원정책의 하나로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각광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는 등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자리 잡아왔다.

경북도는 이 외에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불임 부부의 시험관 아기 시술비 지원, 셋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 지원, 다복가정희망카드 제도 등의 출산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대학생과 함께하는 결혼·출산 교육, 임신부의 날 행사,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등 임신과 건강한 양육을 도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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