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에 반대해 휴회선언 등 우먼파워 과시

낸시 펠로시(민주당) 미국 하원의장이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주력해야 할 5대과제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펠로시 의장이 제시한 과제는 ▲이라크전 종식 ▲의료보험 확대▲ 일자리 창출▲사회기반시설 재건 ▲에너지 독립성 확보 등 5가지다. 그는 이라크전 종식을 위해 내년 1월 의회를 소집해 미군의 철수 시한을 정하는 표결을 실시할 것과 사회기반 시설 재건 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회기반시설 개발은행’을 설립, 조달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펠로시 의장의 이번 발언은 올해 11월 열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의미를 가진다. 만약 공화당 매케인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민주당이 의회 다수파를 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 된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발언 외에도 최근 미국 정계에서 우먼파워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연안에서의 석유 시추 금지 해제’ 요청에 반대해 8월 휴회를 선언한 뒤 의회의 문을 닫아 버렸다. “연안에서의 석유 시추 허용은 석유 기업들에 막대한 이익만 안겨주고 환경 파괴만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그의 결단으로 공화당 의원 일부만 본회의장에 남아 전등과 마이크가 모두 꺼진 상태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오바마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공개적으로 천거해 주목받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47세라는 늦은 나이에 정치무대에 첫발을 들인 후 미국 역사상 여성으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 그가 미국 정계에서 보이고 있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