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없는 약점, 강점으로 승화…골프도 수준급
“역발상, 자신감이 나의 힘”… 최고의 조력자는 아내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내가 손을 하나 잃고도 손을 잃지 않은 것처럼 지낼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려워도 ‘이까짓 거’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일이 잘 풀립니다. 일이나 삶이나 ‘생각’이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나(Na)’ ‘드라마(Drama)’ ‘쇼(SHOW)’ 등 KTF의 대표적인 히트 브랜드들을 탄생시킨 마케팅의 귀재 조서환(52) KTF 부사장. 스물세 살 육군 소위 때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그가 굴지의 대기업 부사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성공의 비결은 ‘긍정적인 사고’였다.

“KTF 마케팅 전략실장으로 스카우트 됐을 무렵인 2001년만 해도 KTF는 만년 2등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을 쓰면서 번호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저는 경쟁사를 이길 해답이 분명히 있을 거라 자신했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면 전쟁의 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번호를 그대로 가지면서도 서비스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번호이동제’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당시 특허법에 의해서 번호의 이동이 법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번호는 개인의 재산이 될 수 없고,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한다는 말로 정보통신부를 설득했습니다. 결국 경쟁사의 ‘번호의 자부심’이란 아성을 무너뜨리게 됐습니다.”

경쟁사를 이기기 위한 조 부사장의 전략은 계속됐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내놓은 대학생 브랜드 ‘나(Na)’와 여성 브랜드 ‘드라마(Drama)’가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고 1등 브랜드가 된 것. 

“우리는 1등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신, 1등보다 잘하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대학생, 여성 등 아주 세분화된 부분으로 들어가서 1등 전략을 펼친 것이죠. 전체를 다 합하면 2등일지 모르지만, 브랜드마다 1등이 되는 전략을 전개하면 전체로도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또 하나의 히트 브랜드가 ‘쇼(SHOW)’라고 그는 말했다. 음성통화 시장에서 SK를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KTF의 조영주 사장이 영상통화 시장을 선점해 2006년 출시한 ‘쇼’ 폰은 2007년 5월 누적 가입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영상통화 시장에서 1등을 차지했다.

“결국 새로운 시장을 누가 먼저 개척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사람들이 ‘글로벌 화상 로밍통화’ 하면 제일 먼저 ‘쇼’를 떠올리는 것이 가장 뿌듯합니다.”

KTF 이전에도 그의 업적은 눈에 띈다. 애경, 영국 유니레버, 미국 다이알, 스위스 로슈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수많은 제품을 히트시켰다. 애경산업의 ‘하나로 샴푸’와 ‘2080치약’이 대표적이다. 

“‘하나로 샴푸’가 출시될 당시 ‘샴푸와 린스를 하나로, 럭키 랑데부 샴푸’와 ‘샴푸와 린스를 하나로, 리도 투웨이 샴푸’가 이미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모두 샴푸와 린스를 하나로 합친 것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전 그들이 우리 제품을 도와주기 위한 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샴푸와 린스를 하나로, 하나로 샴푸’라고 광고를 해 소비자들의 마인드에 낯설지 않게 가장 확실히 진입한 거죠.”

‘20개의 치아를 80세까지’ 이 한 문장을 내세운 ‘2080치약’도 외환위기 때문에 신제품의 진입이 어려워진 당시 치약 시장을 단기간 내에 섭렵했다. “고루한 생각을 버리고 역발상을 하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는 조서환 부사장.

애경의 말단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영국 유니레버 마케팅 전략팀장, 미국 다이알사 마케팅 이사, 스위스 로슈사 마케팅 이사, 애경산업 마케팅 상무 등 쟁쟁한 자리를 거쳐 KTF의 부사장까지,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이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한쪽 손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편견과 싸워야만 했다.

“국가유공자였지만, 손을 다쳤다는 사실은 취업에 엄청난 장벽이 됐습니다. 성적은 좋았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선 척척 다 붙는데, 항상 마지막 면접에서 떨어졌죠.”

그러다가 애경의 장영신 회장의 눈에 들어 애경에 입사했지만, 이후에도 난관은 계속됐다. 상사에게 괜한 미운털이 박혀 인사고과 때마다 이유 없이 C나 D를 받아야 했다.

“처음엔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진정한 자존심은 이루어내는 것이고, 악조건마저 자기를 강하게 단련하는 토대로 역전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의 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그를 골프에도 도전케 했다.

“한 손으로 골프를 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골프를 못 칠 거라는 생각에 새벽에 나가 연습했습니다. 드디어 머리를 얹는 날, 9번 채 하나 가지고 103타를 쳤죠.”

“생각을 바꾸면 모든 일이 즐거워질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는 인생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아내’를 꼽았다. “손을 다친 내 곁에 아내가 있어주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목표를 가졌고, 그래서 삶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고,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케팅포럼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조서환 부사장. 그는 “한국을 마케팅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가장 큰 목표”라며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도 원대한 꿈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제가 끊임없이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안 된다’는 생각은 버리고, 목표를 크게 가지세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생각을 바꾸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