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설계·사후교육 필수
고용정보원 장서영 박사 강조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서는 직업훈련뿐만 아니라 직업의식에 대한 교육과 조직 적응력 등 사후교육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사회 맞춤형 취업지원사업’ 워크숍에 앞서 진행된 ‘고학력 미취업 여성의 취업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 현장.
강의를 맡은 한국고용정보원 장서영(사진) 박사는 “저학력 여성의 경우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M자형 곡선을 나타내지만, 고학력 여성은 한번 노동시장에서 퇴진하면 재진입하지 않는 L자형 곡선을 보이고 있다”며 국가경제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은 직업능력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적극적인 직업관이나 자신감이 부족하며,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정보력도 부재하다”며 구직자로서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어 “그들의 직업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전문 직업훈련은 필수이며, 직업의식과 자신감을 함양할 수 있는 소양교육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분야에 어떻게 진입할 수 있는지를 취업 설계를 통해 지원해주어야 하며, 취업 후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 교육 프로그램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선 ▲자격증 획득 지원 ▲취업 희망분야 네트워크 활성화 ▲경력단절 여성 간의 동아리 활동 활성화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