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파워 ‘시대착오’ 세상을 ‘거꾸로’
‘주부5종경기’… 사과깎기·김밥말기·바늘에 실 꿰기 등

가정의 중심은 주부!!

주부의 파워로 세상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가정의 작은 변화로 세상을 바꾸는

고품격 퀴즈 프로그램!!

이는 지난 5월 25일에 첫선을 보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세바퀴’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 글이다. 퀴즈와 주부의 파워를 통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호기심이 생겨 이 코너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런데 코너를 끝까지 다 시청을 해도 이 코너가 왜 주부의 파워로 세상을 바꾸는지, 왜 고품격 퀴즈 프로그램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고 다음과 같은 문제점만 발견하게 되었다.

고등어와 꽁치 구분이 주부 기초상식?

구태의연한 퀴즈 내용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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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연예인 주부들이 출연하여 퀴즈를 알아맞히는 아주 단순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주부 기초상식’ ‘가격 눈썰미’ ‘주부 5종 경기’ 등 퀴즈와 경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부 기초상식은 고등어와 꽁치를 화면으로 보여주고 어떤 것이 꽁치인지를 알아맞히거나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엉덩이와 궁둥이의 차이 등을 알아맞히는 퀴즈다.

가격 눈썰미퀴즈는 진짜 악어가죽 가방을 가려내거나 마트에서 파는 수저세트를 보여주고 그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아맞히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주부 5종 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는 퀴즈를 잘 맞힌 최종 2명의 출연자가 사과 깎기, 김밥 말기, 마늘 빻기, 마네킹에 와이셔츠 입히고 넥타이 매기, 바늘에 실 끼우기를 시켜 가장 빠르게 수행한 사람을 최종 우승자로 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첫째 문제가 나타난다. 고등어와 꽁치를 가려내는 것이 왜 주부의 기초상식이 되며 마트에서 파는 수저세트의 가격을 알아맞히는 주부가 왜 눈썰미 있는 주부가 되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

철인 3종 경기에서 따왔음직한 ‘주부 5종 경기’의 내용을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 사과 깎기, 김밥 말기, 바늘에 실 끼우기 등이 왜 주부들을 대표하는 경기가 되었는지, 상품을 걸고 겨뤄야 할 만큼 이 일을 주부들이 특별히 잘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작진에게 묻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구태의연한 내용의 퀴즈들이 왜 세상을 바꾸는 퀴즈인지 또한 따져 묻고 싶다.

요리와 소비로 주부 역할 한정

‘현모양처’ 요구 가부장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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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문제는 주부를 바라보는 제작진의 인식이다. 이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퀴즈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는 ‘요리’와 ‘소비’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 ‘진짜 악어가죽 가방’을 알아맞히는 퀴즈는 제작진이 여성, 특히 주부를 소비(쇼핑)의 주체로만 인식하며 이들의 역할을 한정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잘 알아맞히고 사과를 빨리 깎고 마늘을 잘 빻을 뿐 아니라 남편 넥타이를 빠르게 잘 매주는 주부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문제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이 코너에 출연하는 여성들의 경우 전업주부들이 아니라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일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런 주부들이 물건의 가격을 잘 모르거나 요리상식에 서툰 것은 당연하다. 그런 이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퀴즈를 내고 경기를 시키는 것은 이 코너에 과거의 정형화된 ‘양처(良妻)’를 요구하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가다 보니 문득 깨달은 사실이 있다. 이러한 구태의연한 내용을 가지고 주부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든지, 세상을 바꾸는 고품격 퀴즈라는 등의 얼토당토한 모토를 내세우며 시청자들 수준을 바닥으로 보는 제작진의 시각이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그리고 이 코너가 세상을 바꾸기는 하는데 거꾸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제작진은 좀 더 솔직히 이 코너의 제목을 ‘거꾸로 가는 세상을 위한 퀴즈’라고 바꿔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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