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녀의 만남에서 느끼는 사랑의 교훈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Must Love Dogs)는 이혼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중년 남녀가 새로운 사랑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 번 실패한 이들의 사랑이기에 새겨들을 사랑의 교훈도 많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유치원 교사 새라(다이안 레인)는 8개월째 두문불출이다. 보다 못한 가족이 그녀의 삶을 바꿔주려 애쓴다. 의기소침한 새라가 “난 더 이상 시장 가치가 없어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넌 예쁘고 젊어. 네 짝이 꼭 있을 거야. 전 남편은 네겐 모자란 작자였다”고 위로해준다.

15세기식 수작업으로 보트를 만드는 일을 하는 제이크(존 쿠작)는 자신을 버린 아내에게 전 재산을 내주고, ‘닥터 지바고’를 보며 “뜨거운 열정과 고통, 목숨을 건 사랑, 죽음도 막지 못한 운명 이야기야”라며 궁상을 떤다.

새라의 언니와 제이크의 친구가 블라인드 데이트 사이트인 ‘퍼펙트매치닷컴’에 동생과 친구의 신상을 올려놓은 것을 계기로, 새라와 제이크는 데이트를 하지만 순탄할 리 없다.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의 원작은 클레어 쿡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여성 작가 손에서 탄생한 덕분에 새라의 성격과 상황 묘사, 심리 변화에 중점을 둔 관찰과 표현이 세심하다. 새라의 상심과 자기 모멸-연이은 블라인드 데이트의 실망-제이크를 오해하고 재발견하는 과정-새로운 남성의 등장으로 인한 혼란-제이크에게로 향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이를 확인하는 행복의 성장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싱크대에 서서 대충 식사하고 마는 이혼녀의 쓸쓸한 일과에서 벗어나 다시 찾은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적극적인 여성으로 바뀌는 새라를 보고 있노라면 관객의 마음도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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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영화엔 인터넷 채팅과 블라인드 데이트가 자주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퍼팩트매치닷컴(PerfectMatch.com)’을 통해 이루어진 것 외에, 아버지와 새라가 이 사이트를 보고 블라인드 데이트에 나왔다가 민망하게 웃는 장면이 있다. 아버지의 여자친구 돌리의 채팅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나이를 속이고 채팅을 했던 돌리는 무작정 찾아온 채팅 상대가 15살 소년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채팅에 응했던 것을 반성한다.  

제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Must Love Dogs’는 블라인드 데이트를 신청하는 이들이 흔히 내세우는 데이트 조건이라는데, 개를 가족처럼 대하는 미국인에겐 개성이나 인성이 아닌 보편 취향 내지 무색무취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따스한 감성의 소유자라고 생각하지만, 개를 싫어하는 사람 중에도 감성이 따뜻한 사람은 있다. 따라서 ‘Must Love Dogs’는 블라인드 데이트의 맹점을 말해주는 것이자, 사람의 만남에 얼마나 많은 편견과 오해가 있을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함축적인 원제목에 비해 우리말 제목은 상투적 제명이어서 아쉽다.

감독 게리 데이비드 골드버그/ 주연 다이안 레인, 존 쿠작/ 제작 연도 2005년/ 상영 시간 100분/ 등급 12세/ 출시사 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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