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에서 ‘디자인’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과 품질 경쟁의 시대를 넘어 디자인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 “디자이너 1명이 1만명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자인 역량이 큰 기업일수록 브랜드 가치 및 매출 증가율이 높음이 입증되고 있다. 다음은 ‘디자인경영’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상품들을 모아보았다.
2001년 CEO 직속 디자인센터를 설치해 디자인 총괄을 담당하는 CDO를 영입한 삼성전자는 ‘와인잔’ 컨셉트의 텔레비전인 ‘보르도 LCD TV’로 2007년 전세계 TV시장을 석권하며 1년4개월 만에 5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06년 6월 LG전자는 디자인부문 글로벌 최고를 지향하는 ‘디자인경영’를 선포하고 디자인을 주축으로 관련부서간 협업팀을 구성해 선도형 디자인(Great Design)에 주력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초콜릿 폰(왼쪽), 프라다 폰 등 디자인 히트상품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도 ‘디자인이 기업의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신념 하에 디자인 혁신에 적극 투자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노디자인과의 협력으로 선보인 웅진쿠첸의 ‘웅진 순간 15초 스팀청소기’와 외관이 ‘쌀알’ 모양을 하고 있는 ‘크리스탈 서라운드 황동IH 압력밥솥’은 시장을 강타했다. 제품은 최근에 출시한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