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형 영어마을’ 호응 높아
월 8만원, 저렴한 교육비에 다양한 프로
주 2회씩 3개월간 지속적으로 영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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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김씨의 경우처럼 자녀 영어교육에 욕심은 나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되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지자체 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영어체험마을. 영어체험마을은 저렴한 비용으로 영미권과 같은 문화환경 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어 인기다. 그러나 주거단지에서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학교를 다니면서 지속적인 영어체험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수요가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하고, 짧은 기간 동안의 집중적인 교육으로만 끝나버리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이런 영어마을의 단점을 해소한 새로운 개념의 영어마을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인천시 서구 원당동에 문을 연 ‘인천 서구 영어마을 GEC(Global Education Center)’는 국내 최초의 통학형 영어마을이다. 영어교육업체 웅진씽크빅이 위탁 운영 중인 이곳은 단기간 동안 숙박하면서 영어학습을 하는 기존의 영어마을과 달리 방과 후 셔틀버스로 통학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인천 서구 영어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수강료. 숙박 비용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영어마을보다도 훨씬 저렴한 월 8만원 정도의 교육비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1회성으로 영어를 체험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주 2회씩 3개월간 지속적으로 영어교육 환경에 노출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통학형의 또 다른 장점은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영어교육의 대상 또한 확대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찾아가는 영어마을’ 프로그램도 이곳의 독특한 장점. 거리의 제약으로 영어마을에 오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금요일마다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멀리 떨어진 초등학교를 방문, 스펠링 퍼즐 맞추기나 림보놀이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한 영어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책을 통해 영어 발음과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북클럽반, 한글 문장을 바로 영어로 말해보는 동시통역반, 자신감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어뮤지컬 수업반 등이 그것. 방송국 스튜디오, 댄스 연습실, 주방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12개의 체험방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실생활과 같은 환경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자랑거리인 뮤지컬반은 오디션을 통해 노래와 춤에 끼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경쟁이 꽤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천 서구 영어마을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3개월 단위로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 비용은 홈페이지(www.isgec.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의 (032)56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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