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성도 출산·육아휴가를”
민주노총 ‘여성노동권 대정부 요구안’ 발표
민주노총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비정규직의 64.4%가 여성노동자이며, 5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까지 포함하면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77.7%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새 정부가 저임금 일자리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만 운운하고 있어 여성노동자 고용의 질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 보장 ▲성별 임금격차 해소 대책 마련 ▲2010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 30% 확충 등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사회책임 강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어 뉴코아·이랜드, KTX 승무지부, 삼성SDI 등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여성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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