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한·중 여성교류 최적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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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칭이(黃晴宜·64) 중국 국무원 아동여성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이자 중화전국부녀연합(중화부련) 부주석이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여성가족부 초청으로 중국의 여성지도자 30여명을 이끌고 단장 자격으로 방문한 황 부위원장은 4박5일 동안 국내 정·재계 여성인사들을 만나 교류를 돈독히 했다.

지난 6일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주최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장에서 황칭이 부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여성경제인협회에 들러 회장과 임원을 만나 경제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를 하고, 국회에 들러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황 부위원장은 “공식적인 방문은 처음이지만 과거 한차례 한국을 들른 적이 있다”며 “안정된 사회 속에 조화롭게 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분한 인상에 강단 있는 눈빛의 황 부위원장은 중국내 여성 고위직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몸담고 있는 국무원은 최고 국가행정기관이며, 특히 중화부련은 중국 최대의 여성단체다. 회원이 아닌 소속 직원만 해도 8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방대한 규모를 짐작케 한다. 

다음은 황 수석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중국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정계와 공직에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눈에 띈다. 여성들의 활약이 커진 배경은 무엇인가?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1990년대부터 남녀평등을 기본 국책으로 삼아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는 법률을 만들어 정치참여 기회를 마련해두고, 여성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17차 중국공산당대회에 참가한 여성대표는 450여명으로 참석자의 20%를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당정기관에 근무하는 간부급 여성 수도 1500만명으로 전체 간부의 40%에 이른다. 재계의 여성지도자도 20%를 넘어섰다. 한마디로 지금은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최적의 시기다. 공산당대회에서도 여성권익 수호를 위한 사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을 정도다. 이를 계기로 얼마 전 각 성(省)과 시(市) 각급위원회에 여성을 일정비율 포함시켜야 한다는 공식 문건이 하달됐다. 앞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비율이 더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중국 여성들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중화인민공화국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은 일찍이 ‘남녀가 함께 일하면 동방의 해가 솟듯이 미래가 밝아진다’는 말씀을 하셨다. 하늘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발전 없이는 사회발전 또한 없다. 중국 여성들은 과거 남존여비의 전통적 사상을 타파하고 사회적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자강·자립·자존 능력을 키워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중국 여성계의 현안은 무엇인가?

“중국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는 바로 ‘발전’이다. 중국은 인구 13억명의 대국이지만, 나라가 워낙 크다보니 지역간 도농간 발전 불균형이 심각하다. 중국 정부는 현재 발전이 취약한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중화부련 차원에서도 여러 정책 관련 사업을 제안·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의 빈곤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은 큰 성과를 얻고 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2억5000만명이 빈곤층이었으나 현재는 30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여성지도자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공비결이라고 할 만큼 내세울 건 없다.(웃음) 다만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4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첫째, 여성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국가의 의지다. 특히 관련 정부 정책이 없다면 여성지도자들의 발전과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 둘째, 건강한 사회적 분위기다. 셋째, 여성들 스스로의 노력이다. 사회적 편견을 물리치고 성공하려면 남성보다 10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도 기회가 없다면 역량을 펼치기 힘들다.”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양국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여성계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양국은 이미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에 최적의 시기에 접어들었고, 양국 교류에 있어 여성들의 역할이 크다. 이번 방문 목적은 양국 여성들의 우의를 다지는 데 있다. 그리고 정치·경제·학계 등 협력분야를 확대하는 등 여성사업을 한층 발전시키고자 한다. 앞으로도 양국 여성들이 공동으로 합심해서 아름다운 미래 구축에 힘쓰기를 바란다.”

■ 황칭이 수석 부위원장은

중국 장쑤성 숙천시 출신으로 하남농업대학을 졸업했다. 중국공산당 15~16대 대표를 맡았으며, 현재 17대 대표이자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난성 농림원 부회장, 허난성 당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인적자원관리부 차관을 지냈다.

■ 중화전국부녀연합은

지난 1949년 4월 여성의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중국공산당 산하 대중단체로 설립됐다. 현재 구슈렌 주석을 비롯해 13명의 부주석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18개의 연합회와 6만여개가 넘는 지방부녀연합회가 산하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교류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전세계 161개국 700개 기관과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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