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확신”
21세기 해양대국 도약 발판의 기회
국제적인 해양레저 관광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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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 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가 21세기 해양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중요한 기회입니다. 지난 4월 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국제박람회기구) 실사를 완벽하게 추진했으며, BIE 총회 참석과 아프리카 사랑나눔운동 전개 등으로 여수시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지금, 박람회 유치는 반드시 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이 보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번 유치작업을 총지휘한 오현섭(57) 여수시장은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온 국민의 눈길이 여수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내 곳곳에는 개최지 선정 D-day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었고, 선정 결과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기대감에 가득차 있다.

지난해 5월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여수시장에 당선된 오현섭 시장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선정일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눈코뜰새 없이 바삐 돌아다니고 있는 오 시장을 이메일로 만났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가능성은?

“이번 유치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열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 세계 11위의 경제력과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능력, 회원국과의 긴밀한 외교·경제 협력관계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동아시아 시장의 한 축이라는 한국의 위치도 큰 강점이다.”

-박람회 개최가 향후 여수시와 국가에 가져올 예상 효과는?

“일본이 패전국가의 멍에를 벗고 하이테크 산업을 보유한 선진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계기가 1970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였다. 전세계 8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 또한 한국의 대외적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경제적으로도 1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4조원의 부가가치,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항구도시 여수에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이 세계 3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다.”

-민선 4기 여수의 시정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바다 그리고 꽃과 빛, 새 희망 큰 여수’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적인 해양레저 관광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지중해형 해양레저 관광도시 건설 ▲가장 살기좋은 일류도시 건설 ▲따뜻하고 건강한 감동복지 실현 ▲남해안 중심도시 기반 구축 ▲소득창출을 통한 부강도시 건설 ▲믿음주고 사랑받는 자치행정을 7대 중점과제로 삼아 추진 중이다.”

 

-취임 후 1년 반을 넘긴 지금,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5월에 가진 ‘여수 국제해양관광도시 선포식’은 시정목표인 국제적인 해양레저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시발점이었다. 세계불꽃놀이축제와 세계범선축제의 성공적 개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큰 틀을 현실화시켜나가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획득 지원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5개 업체, 242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노사분규 예방을 위한 간담회와 노사정협의회를 열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산업적으로는 여수를 친환경 농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과 친환경 농업 농자재 공급지원 및 기술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수의 특산품인 ‘돌산 갓’을 집중 육성 중이다. 어업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해양수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어촌종합개발사업, 어장환경개선사업, 청정 해양환경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분야에서는 주민 서비스를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저소득층 자활사업과 일자리 창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노인전문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을 건립했으며,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1293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94개 노인복지시설에 74억원을, 9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20억원을 지원했다.”

-3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여러 정부 부처를 거친 행정전문가로서 시정의 노하우를 밝힌다면?

“시민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시민에게 먼저 다가서는 시민 중심의 행정,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행정을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소관 업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쌓고, 직무연찬 보고회를 정례화함으로써 공무원 조직을 ‘일 중심 조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국제봉사활동인 ‘아프리카 사랑나눔 성금모금운동’, 친절·질서·청결·봉사의 엑스포 4대 시민운동 등 세계박람회 후보도시다운 국제도시 지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여수시의 대표적인 여성정책은?

“후보시절 양성평등 사회환경 조성과 여성능력 개발 및 사회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여성공무원의 사기진작책으로 여성사무관을 총무과장과 공보담당관으로 기용했고,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을 32.4%에서 40.3%로 확대했다. 빈곤여성들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려 1157세대의 한부모 가족에게 8억원을, 여성폭력 관련 상담소 및 시설에 5억원을 지원했으며, 여성단체의 각종 활동에도 2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여성정책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여성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 오현섭 여수시장은

1950년 10월 13일 전남 여수시 출생.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행정대학원과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국세청, 내무부, 행자부에서 근무했으며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과 내무국장, 광주 지하철건설 본부장을 지냈다.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저서로 ‘자치시대의 지방정부 경영론’, ‘대기업시대의 종말’, ‘오현섭과 여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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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세는 여수시 유리 신규 회원국 표심이 변수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2012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는 한국의 여수시와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가 치열한 막판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 중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진행되는 111개 회원국 대표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없을 경우 곧바로 실시되는 1, 2위국 대상 최종 결선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우리나라 정부 수석대표로 BIE 총회에 참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출국해 총회에 참석, 대표연설과 BIE 회원국 대표들과의 접촉을 통해 마지막으로 여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지원회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막판 유치활동의 베이스캠프로 해 막바지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파리에는 80여개국의 BIE 대표들이 상주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활동이 중요하다.

여수시는 지난 4월 BIE 현지 실사와 지난 6월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쟁국인 모로코나 폴란드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막판 유치전이 가열됨에 따라 새로운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종교적 연대를 무기로 해 갈수록 공격적인 외교전을 보이는 모로코. 최근 신규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동권 국가들이 친모로코 국가들이기 때문에 변수로 예상된다. 신규가입국이 늘어나면서 BIE 회원국은 지난 5월 98개국에서 현재 111개국으로 불어났다.

2012년 5월12일부터 3개월간으로 예정된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우리나라를 21세기 해양 선진국으로 육성하겠다는 국가경영전략을 담고 있다.

박람회에 투입될 사업비는 1조7000억원이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경제적 효과는 10조원으로 전망된다.

 

여성신문 선정 세번째 도시로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전남 여수시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여성이 살고 싶은 곳’의 국내 세번째 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16~17일 각계 여성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여성이 살고 싶은 곳 탐방단’이 1박2일간의 여수탐방을 떠날 예정이다.

‘여성이 살고 싶은 곳 탐방단’은 친여성적인 지역환경을 발굴하고 그 의의를 널리 알리는 본지 특별기획 ‘여성이 살고 싶은 곳’의 연재를 계기로 2005년 조직됐다. 매년 1회 선정된 지역을 탐방하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속에서 여성친화적인 콘텐츠를 발굴해왔으며, 지자체 여성정책에 대한 평가와 조언도 제시해왔다. 2005년 경남 통영시, 2006년 충북 제천시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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