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19주년 기념 특집기획 10회에 걸쳐 연재
여성리더 10명 평화·화해·베풂의 시대정신 보여줘

여성신문은 창간 19주년을 기념해 특집기획으로 '글로벌 여성 리더십' 탐사보도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여성인물 10인을 선정해,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 확장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을 변화시켜왔는지를 인물 중심으로 분석, 보도하게 된다.

특히 선정 기준에 있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로서의 역할모델에 부합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선정된 여성리더들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를 시작으로, 오프라 윈프리(미국의 방송인), 멜린다 게이츠(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회장), 수잔 손탁(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문명비평가), 제인 구달(동물학자 겸 환경운동가), 조디 윌리엄스(국제 대인지뢰 금지운동을 주도한 미국의 사회운동가·1997년 노벨평화상 수상), 글로리아 스타이넘(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 와리스 디리(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 모델이자 인권운동가), 오드리 헵번(영화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 마지막으로 '가난한 사람의 어머니'로 불렸던 마더 테레사 등 모두 10명이다.

하나같이 정치, 경제, 문화, 환경, 평화, 인권, 여성 등의 각 분야에 걸쳐 평화와 화해, 포용, 베풂의 시대정신을 토대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들이다.      

특히 마더 테레사의 경우 전 생애에 걸쳐 '나눔의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로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표상으로 제시됐다. 나머지 9명의 리더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의 철학'을 실천했는지를 선정과정에서 중요한 요건으로 삼았다.

덧붙여 글로벌시대를 맞아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리더로서의 영향력이 개인적인 성취나 특정집단, 혹은 국가 차원의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으로 폭넓게 미치고 있는지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분야와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성 내지는 독창성을 보여주었는지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첫회 아웅산 수지 편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10명의 글로벌 여성리더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리더십 분석기사가 게재될 예정이다. 인물소개는 성장과정과 배경, 해당 분야에서의 활동내용, 영향을 주고받은 인물 등을 담게 된다. 이어지는 리더십 분석은 저마다 다른 배경과 조건 속에서 어떻게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고, 새로운 리더십의 전형을 제시했는지를 학계 등의 전문가가 직접 분석해 싣게 된다.       

아웅산 수지를 첫회로 내세운 것은 같은 아시아권 국가인 미얀마가 우리나라의 지난 1970~80년대와 비슷한 민주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유혈사태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택연금으로 신체의 자유가 구속당하는 극도로 제한된 환경에서도 리더로서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고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일관되게 지도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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