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종말'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방한
'역사의 종말'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방한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0.26 10:52
  • 수정 2007-10-26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체 역량이 민주주의 원동력"
유엔, 힘의 재분배 역할 실패…'6자회담' 동북아 안보기구 모델 제안
이화학술원 해외석좌교수 맡아…"현대화가 여성지위향상 견인차 역할"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21세기 민주주의는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엔으로 대표되는 국제기구는 힘의 재분배 기능을 상실했고,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의 국제적 테러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6분의 1에 달하는 10억명의 인구는 하루에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해법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시민사회의 공동체 역량이 21세기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가장 확실한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저서 '역사의 종말'로 잘 알려진 미국의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55·존스홉킨스대)가 지난 24일 이화여대 강단에 섰다. 이화학술원(원장 진덕규) 해외 석좌교수이기도 한 그는 이날 '21세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의 공동체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역사의 종말'에서 밝힌 것과 같이 "속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나라가 비슷한 경로의 현대화 과정을 거치며 민주주의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성장이 중산층을 탄생시키고, 이들의 사회적 안정을 향한 욕구가 민주적 제도와 기반을 축적시킨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후쿠야마 교수는 "현대화를 이끄는 힘은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체적 활동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화 과정에 있어 기계적인 발전보다 인류의 '의지'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1987년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화세력의 주도 아래 빠르고 강력한 민주제도가 건설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1세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4가지 도전과제로 ▲이슬람의 정체성 혼란 ▲국제적인 수준의 민주주의 부재 ▲정치력 부재로 인한 빈곤문제 ▲과학기술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는데,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6자회담'의 역할 확대에 대한 주문이다.

후쿠야마 교수는 "유엔이 국제 화해와 평화 유지를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가간 민주주의의 원천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민주주의는 힘의 재분배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국제기구를 필요로 하며, 6자회담을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를 다루는 상임기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동북아는 국수주의가 발현하고 역사분쟁 등 여러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며 "6자회담을 확대한 새로운 국제기구의 등장은 동북아 안보를 위한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문명의 충돌'의 저자이자 미국의 대표적 정치학자인 새뮤얼 헌팅턴(80) 하버드대 석좌교수와의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화가 현대화 과정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에는 서로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헌팅턴 교수의 말대로 문화의 힘을 믿어버리면, 사우디아라비아는 300년 후에도 종교적 이유로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을 것이다. 여성에 대한 교육이 늘어나도 '여성은 집에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오래된 관행이 반복 학습될 것이다. 세계 각국의 여성 경제참여율이 늘어난 것은 인구의 절반을 일하지 못하게 만드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없앤 현대화의 결과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적자원(HR) 포럼'에 참석한 후쿠야마 교수는 강연을 통해 "한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은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미국으로 이민한 일본인 3세로 195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코넬대에서 고전학을 전공했고, 예일대에서 비교문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에서 러시아 외교와 중동문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무부 정책실 차장을 지냈으며, 미국의 주요 전략연구기관 중 하나인 워싱턴 랜드연구소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의 종말'(1992), '트러스트'(1996), '부자의 유전자, 가난한 자의 유전자'(2003), '강한 국가의 조건'(2005) 등이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