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성, 이젠 우리가 지킨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지난 12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여성장애인 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성폭력 예방 및 대처방안 수립과 정책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와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 의원이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여성장애인들로 구성된 '여성지킴이'들이 제작한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여성장애인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실 민병윤 부장, 여성장애인 쉼터 헬렌의 집 유보순 원장,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박주영 연구원,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 배복주 소장, 경원사회복지회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한영애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폭력의 발생 원인으로 ▲장애인에 대한 무시와 차별의 사회 인식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의 성문화 ▲낮은 신고율과 장애인 성폭력관련법의 문제 ▲수사 및 공판제도의 문제점 등을 꼽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한국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실 민병윤 부장은 "여성장애인 성폭력·가정폭력 전문상담소 및 보호시설을 확충해야 하며 지역자치단체에서 행정시스템 구축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부장은 "이외에도 형법의 개정, 의료적·법적 지원 등 통합연계망의 구축과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허경아 부장 또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에 대한 무지와 교육의 부족, 전문기관 및 인력 부족 등 장애인 성폭력에는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여성장애인의 성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행정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해야 하며, 전문기관에서 장애인 특성에 맞는 교육과 상담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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