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축·복지 등 포함…'여행 프로젝트'아이디어 제안
대표에 박은경 여성위원장… '올해의 여행상' 시상키로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서울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여행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여성·건축·도로·환경·복지 등 각계 전문가 150명으로 구성된 '여행 동반자'를 지난 12일 발족했다.

'여행 동반자'는 여성·복지, 도시경쟁력, 환경, 도로·교통, 주택·건축 등 총 5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되며, 정기모임과 토론회 등을 통해 서울시 각 분야의 사업에 대한 자문과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첫 대표직은 박은경 서울시 여성위원회 공동위원장(대한YWCA연합회 회장)이 맡았으며, 추후 회의를 통해 2명의 부대표와 각 분과위원장을 선정키로 했다.

'여행 동반자'에는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사, 이정은 서울시여성단체연합 회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정선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김민자 서울대 교수(의류학) 등 각계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여행 프로젝트는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며 "앞으로 여행 프로젝트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동반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대표적 여성정책인 '여행 프로젝트'는 도시정책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적극 반영해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불편요소를 없애고,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총 58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돌봄, 일자리, 여가, 안전, 편리 등 5개 분야 89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여행 프로젝트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고, 매년 연말 보고회 때마다 우수사례를 선정해 '올해의 여행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국내외 여성학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오는 11월 개최하는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와 내년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여성학대회 등에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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