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협, 전국대회 맞아 총 4개 부문 9명 영예
'제8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에는 김문희(80) 한국걸스카우트지원재단 이사장, '제42회 용신봉사상' 수상자로는 정문숙(68) 사회복지법인 재인 이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모친인 김 이사장은 한국걸스카우트 총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여성단체 최초로 탁아소 실태조사를 실시해 직장여성들의 탁아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 앞장서왔다. 경북대 간호대학 명예교수인 정 이사장은 자신의 전재산을 헌납해 대구지역 내에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여성의 쉼터를 운영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올해 활약한 여성1호에게 주는 '여성1호상'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배우 전도연씨를 비롯해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오은선씨, 최애영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심판위원장, 민유숙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정현옥 경인지방노동청장, 조희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펼쳐졌다.
홍지영 / 여성신문 기자
jee@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