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준·김현주씨 '자랑스러운 경기인'

여성 정치학 박사인 이범준 이사장은 부군인 고 박정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부부 정치학 박사 1호로 잘 알려져 있다. 이화여대와 성신여대에서 교수로 활동했고, 국회정치학회 회장, 제9·1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1970년대 가족법 개정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새천년포럼 이사장으로 정치·외교·안보분야 토론회 주관에 정열을 쏟고 있다.

김현주 교수는 27년간 미국에서 의학유전학 전문의로서 전념하다 94년 아주대학교에 부임,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유전질환 연구에 헌신해왔다. 특히 희귀유전성 질환을 떳떳한 질병으로 인정하도록 사회 인식을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2001년 한국 희귀질환연맹을 창립했으며, 대한의학유전학회 회장, 아주대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경운회는 또한 경기여고를 졸업한 3자매 또는 4자매를 둔 가족에게 '경기가족상'도 시상한다. 4자매 경기인 36가족, 3자매 경기인 150가족이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