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공간 예술로 성장

 

"저~기 저거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단장한 정동길의 문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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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미술관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일반사람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작품들이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왔다. 삭막한 건물 외벽, 지하철역, 골목길 계단과 담벼락, 눈을 찌푸리게 했던 공사장 가림막 등 곳곳에 미술작품이 스며들었다.

2006년 '공공미술 원년' 기록

공공미술 붐이 일고 있다. 정부 혹은 지자체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서 앞 다퉈 도시 이미지에 공공미술을 입히고 있다.

'공공미술'(Public Art)은 원래 공공에게 개방된 장소에 설치된 미술품을 의미했다. 이전까지의 공공미술은 '총 넓이 1만㎡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공사비의 1%를 미술품 장식에 써야 한다'는 건축법을 따르기 위해 대형 건축물 입구에 조각작품을 장식용으로 배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예술가가 전시장 울타리를 넘어 도시공간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와 지역주민과 교감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예술로 확대됐다.

본격적인 변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문화관광부와 전문가집단인 공공미술추진위원회가 함께 추진한 '아트 인 시티 2006'은 '한국 공공미술의 원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권기금 26억원을 투입해 전국 10개 도시에서 11개의 프로젝트가 이뤄졌다.

거리가 가진 역사와 문화가 예술가들의 손길을 만나 새롭게 탄생한 정동길, 주민과 예술가들의 공동작업으로 마을을 바꾸는 망원동의 '예술로 일촌맺기', 갖가지 예술작품이 설치된 불광천의 '개천에서 공공미술 나다' 등은 서울시가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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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간·장르 뛰어넘어

공공미술은 서울에서만 이뤄진 게 아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란 이름의 대규모 공공미술 축제를 진행 중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지난 8~14일 열렸던 전국체전에 발맞춰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미술공간으로 꾸몄다. 대전시의 대표적인 달동네인 대동 산1번지 일대, 부산 남구청 신청사,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으로 마을이 없어지게 된 충남 연기군 종촌리 일대 등에도 미술의 꽃이 활짝 폈다.

지역뿐만 아니라 공간과 장르도 다양하게 시도됐다. 2006년 경기 파주시는 10개월간 버스 10대에 작품 1800점을 전시하는 '부르릉! 작가와 함께 출퇴근 버스를'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60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일러스트, 만화, 염색 등 다양한 장르로 버스를 꾸몄다.

공공미술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디자인서울 총괄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CDO·Chief Design Officer)에 공공미술 전문가인 권영걸 서울대 미대 학장을 영입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공공미술의 효과와 미래 과제는

일상공간 속으로 들어온 공공미술이 일으킨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우선 도시에 예술적 감수성을 부여하고, 일반인들이 예술을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 예술가나 연관 산업의 고용창출을 일으켰으며, 해당 지역에 관광객도 증가되는 경제적인 효과까지 가져왔다.

공공미술은 예술가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줬다.

'개천에서 공공미술 나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예술가집단 '레드안테나'의 홍현숙 총감독은 "주민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작가들 모두가 고민하고 있었던 예술의 공공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갑자기 공공미술에 대한 붐이 일어난 만큼 일각에서는 공공미술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공미술추진위 사무국장으로 '아트 인 시티 2006' 사업을 진행했던 최범 미술평론가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공미술이 성장했지만 시각적 효과만 노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동상이몽'을 꿈꾸는 정부와 미술계의 협력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어지려면 시민사회단체의 개입을 통해 공공미술을 시민문화운동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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