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차이 인정부터 시작
청소년 性적 욕구 용인해야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의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부모와 함께 하는 사춘기로의 여행, 기끼깡 캠프.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의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부모와 함께 하는 사춘기로의 여행, 기끼깡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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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성문화가 급격히 변화되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성교육은 몇십년 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애들은 몰라도 돼"라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윽박지르는 가정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조차 성교육의 방향, 방법, 내용에 대해서는 심각한 고민 없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 빠르게 이루어지는 사회변화에 맞게 성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성인지적 관점에 따라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9월20일 '성인지적 성교육 정책의 비전과 과제 국제심포지엄-10대의 섹슈얼리티, 10대를 위한 섹슈얼리티 교육'이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소장 박성혜)와 서울여성가족재단(대표 박현경) 공동주최로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성교육 환경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아일랜드, 벨기에, 홍콩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성교육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했다.

김희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녀의 차이가 차별이 돼서는 안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이를 가르쳐야 한다"며 성인지적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성인들의 눈높이에서 일방적으로 청소년에게 성규범을 가르치는 현재의 성교육 방식으로는 성인지적 성교육이 정착되기 힘든 것이 사실. 변혜정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는 청소년을 무성적 존재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며 "먼저 사회가 청소년의 욕망을 인정해야 하고,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성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박성혜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의 10대 성교육을 위해서는 학교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교육 시수 확보, 청소년의 성담론에 대한 학교와 부모의 인식 전환, 성교육정책에 성인지적 관점 적용, 프로그램 개발에 청소년 직접 참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에 대한 모범적인 성교육 사례는 여성·청소년 단체가 실시하는 프로그램 등 오히려 학교 밖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토론하는 자기주도형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이명화)의 사례가 대표적. 2001년부터 지금까지 3만여명의 청소년이 다녀간 이곳에선 자궁방, 거울방, 가상임신체험 등 성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섹스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방법', '피임방법', '발기예찬' 등 청소년들이 직접 쓴 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사춘기 놀이터', '10대들의 성이야기' 등의 코너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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