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여유만만콘서트 미리보기

 

JK 김동욱

"여성 파워 느끼는 공연 기대"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숨어서 활동하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들이 저를 좋게 생각해주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매력적인 저음의 소유자인 가수 JK김동욱(32)이 2007 여유만만 콘서트에 합류했다. 2002년 1집을 내놓고 데뷔한 그가 10년 이상 된 가수처럼 느껴지는 건 여타의 가수들보다 늦은 나이에 데뷔했고, 드라마 '위기의 남자', '마왕'의 주제가 '뒷걸음', '한성별곡-正저'의 주제가 '평행선' 등 드라마 주제곡으로 끊임없이 저음으로 불러주는 편안한 노래가 항상 곁에 있었던듯 느껴지는 때문일 것이다.

"세계여성포럼 개최 소식도 들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여성 파워가 굉장함을 느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남성들에 가려 빛을 못보고 있던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것 같네요"

독특한 음색의 발라드 가수로 사랑받던 그는 지난달 내놓은 4집 '낯선 천국'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대표곡 '쿵팍 라이프'에서 재즈와 힙합의 접목을 시도한 것. 또한 솔 풍의 '뮤직 러빙'과 바비 킴과 함께 부른 '브레이크 다운' 등 다양한 감성의 노래를 선보였다. 다섯 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빠른 템포의 곡을 시도했는데 음악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주세요."

그동안 앨범작업에만 몰두해온 탓에 얼굴보다 노래로만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올 가을·겨울 동안에는 많은 공연무대에서 활동할 계획이란다.

"빠른 노래와 발라드를 함께 들려드리겠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시다가 빠른 노래가 나오면 모두 일어나 즐겨주세요."

김장훈

'30억 기부'로 유명한 천사가수

'콘서트의 귀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39)이 '2007 여유만만 콘서트' 무대에 선다. 공연 때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는 공연기획자라는 직함도 어울리는 가수다.

'우주쇼', '므흣쌍쌍파티', '굴욕쌍쌍파티' 등 유머러스한 제목의 공연에서부터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에 대항한 '살수대첩',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비판한 '故 이즈미를 생각해본다' 등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은 공연 등. 직접 기획, 연출, 제작한 그의 콘서트는 항상 매진사례를 빚고, 한번 그의 공연을 본 사람은 중독되어 다시 찾게 된단다.

1991년 1집 '늘 우리 사이엔'으로 데뷔한 김장훈은 올해로 데뷔 17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정신,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9년간 30억원을 기부해온 선행이 소개돼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전에도 고아원과 결식아동 급식단체 등을 후원하고 가출 청소년을 위한 쉼터 버스를 마련하며 '천사 가수'로 소문난 그였다.

"선행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휴머니스트 김장훈. 그는 최근 '마에스트로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음반에 도전했다. 1년 동안 트로트, 힙합, 록, 재즈, 뮤지컬, 클래식 등 각 음악 장르별 '마에스트로'(대가)들과 작업해 2~3달 간격으로 노래 2곡씩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17일 그 첫번째 결과물로 트로트 대표작곡가 윤명선과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참여한 트로트 작품이 발표된다. 각 장르 대가 외에 전혀 상관없는 뮤지션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좋은 의미의 콘서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합니다."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팝핀 현준

"파워풀한 퍼포먼스 선보일것"

"여유만만 콘서트가 벌써 네번째라면서요?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멋진 무대로 한몫 하겠습니다."

가수이자 댄서인 팝핀 현준(28·본명 남현준)이 제4회 여유만만 콘서트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 여성신문이 있는지 솔직히 몰랐다"면서 "각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활약하는 여성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팝핀 현준은 우리나라의 '대표 춤꾼'으로 뒷골목 춤꾼으로 여겨졌던 '비보이'를 대중문화의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가 안무한 뮤지컬 '비보이 코리아'는 비보이와 국악을 접목시킴으로써 여타의 비보이 뮤지컬과 차별화하고, 한류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또한 jtl, 슈퍼주니어, 블랙비트, 보아 등 수많은 가수들을 가르친 댄스 트레이너로도 유명하며 그의 댄스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종 경연대회를 휩쓸며 이름을 날렸다.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와 영화 '플라이 대디'에서는 연기자로 변신하기도. 이렇듯 춤과 음악,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1집 '원 앤 온리'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춤으로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을 음악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각오에서다. 조만간 중국에서도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란다.

"여유만만 콘서트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오신다는데 저를 못알아보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기억하시도록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장담하는 팝핀 현준은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쑥스러워 하지 말고 몸이 느끼는 대로 맘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우 / 스톰 / 소냐

다양한 장르, 연령대의 가수 '여유만만'에 총집합

가수 이현우(41)는 여유만만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1991년 1집 앨범 'Black Rainbow'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현우는 올해 4월 발표한 10집 'Heart Blossom'까지 오랜 기간 꾸준히 활동해왔다. 노래뿐만 아니라 드라마·영화 출연,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끼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선 신곡인 '거짓말처럼 기적처럼'과 9집 수록곡 '비가 와요'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여유만만 콘서트에 합류한 소냐(27·본명 김손희)는 가수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 1999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5장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페임'(1999), '렌트'(2000), '지킬 앤 하이드'(2004), '카르멘'(2005) 등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하며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재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