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신도시, 강북의 강남으로 만들겠다"
행정전문가로 '사무관승진 자격이수제' 정책 다른 지자체에 확산
어린이집 확충·출산장려정책 등 여성의 눈과 마음 담으려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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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속의 강남을 만들겠다!"

'정중동'(靜中動)의 행정전문가 이호조 서울시 성동구청장이 '성수지역의 고품격화'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의 목표다.

서울시 기획담당관, 내무국장, 성동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거치고 지난해 8월 취임한 이 구청장은 시스템의 개선에 집중하는 행정전문가다. 사무관 승진 자격이수제, 민원협의회 등의 시책이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성동구가 연방 '홈런'을 치고 있는 데는 40여년에 걸친 이 구청장의 이같은 행정경험이 가장 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강북 U턴 프로젝트'와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중심지역인 성수지역을 고품격 신도시로 개발해나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수신도시' 계획을 발표, 추진 중에 있다.

지난 10일 성동구청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성동의 과거형 지역 정체성을 이제는 미래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성수신도시를 강북의 강남으로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성수신도시' 계획은 공장지대인 성수동 일대를 첨단산업과 초고층·상업단지가 어우러진 도심형 신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구상이다. 치밀한 '실사구시형'으로 알려진 이 구청장이 대한주택공사와 손잡고 내놓은 것인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성정책과 관련해 성동구청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이 구청장은 "구정의 모든 업무에 여성의 눈과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놓치지 않는 정책적 마인드가 돋보인다. 성동구는 29개의 구립 어린이집, 86개의 민간 어린이집, 35개의 가정시설(아파트 또는 일반주택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확보하고 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발표한 '성수신도시' 개발계획을 설명해달라.

"성동의 과거형 지역 정체성을 미래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성수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변의 주거지역은 현재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어 1만가구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뚝섬지구단위계획 구역에는 52~53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 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성수 준공업지역은 산업과 생활공간이 조화된 지식기반 크러스트를 구축하는 재정비를 단행하여 유통물류의 중심이자 직장과 집이 근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형 신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사무관 승진 자격이수제'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년여간의 운영을 평가해본다면?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꾸준한 자기계발과 학습은 이제 삶의 필수요소인 것이다.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사무관 승진 자격이수제'는 6~8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헌법, 행정법 등 일정 과목을 평상시에 공부하도록 해 일정 점수를 이수해야 승진자격을 주는 제도다. 자기발전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스스로 평소에 학습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자발적인 학습조직이 구성되는 등 공부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하나둘 쌓여가고 있다."

민원협의회' 도입 계기와 운영내용을 소개해달라.

"현재 성동구 모든 지역이 개발진행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각 동사무소에 개발사업 당사자, 이해관계인, 전문가, 구청 관계자로 구성된 '재재발 민원협의회'를 만든 것이다.

안건이 상정되면 수시로 회의를 열어 의견조정 방안을 찾고, 구청에서 최종 조율해주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분쟁에서 합의로 가는 교량 역할을 훌륭히 담당하고 있다."

여성복지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여성정책에 있어 성동구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어린이집의 확충, 여성 건강증진 프로그램, 출산장려정책 실시, 여성의 사회진출 지원 등 구정의 모든 업무에 여성의 눈과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구의 경쟁력이라면 바로 이러한 여성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놓치지 않는 정책적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보육과 육아 문제가 주요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 구는 29개의 구립 어린이집, 86개의 민간 어린이집, 35개의 가정시설을 확보해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첫째와 둘째 자녀를 둔 가정에 각 5만원, 셋째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엔 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둥이 행복카드'를 만들어 다양한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급식 도우미 당번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지난 6월부터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인력을 활용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여성의 자원봉사 참여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중 특히 지난 7월 개설한 '빵빵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에게 영양빵을 지원하고, 제과·제빵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정책이 '페이퍼'만의 정책이 아니라 살아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여성의 시각을 놓치지 않는 꼼꼼하고 세심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민선 1년,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엇이며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주력할 분야는?

"지난 1년여간 가로환경 개선, 자격이수제, 개발예정지 부동산투기 방지대책 시행 등 여러 가지 창의적 사업들이 추진됐지만 '방과후 공부방'을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한다. 주민자치의 이상적인 모델이 동사무소 공부방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느낀다.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자녀들은 사설학원 등 2차 학습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사회적 경쟁력에서 계속 뒤처지게 되며, 결국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생각으로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신규공무원과 지역내 자원봉사 인력 등을 활용해 2차 학습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사무소에서 기초학습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금은 영어, 수학 같은 기초학습뿐만 아니라 지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수영·태권도·모래놀이교실 등 다양한 체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실효성에 의문을 보내는 분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동과 감탄으로 이어지고 있다. 크고 화려한 사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미소와 이웃들의 따뜻한 나눔을 보며 구청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부지런한 애정으로 함께 잘 사는 성동, 누구나 행복한 성동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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