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 통과 한명숙 대선예비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 통과 한명숙 대선예비후보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09.07 15:52
  • 수정 2007-09-0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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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화해·통합의 DNA 갖고있다"
"누구보다 국정경험 풍부… 이명박에 맞설 최고의 필승카드"
여성대통령 탄생 필요성 강조… 친노3인 후보 단일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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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와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을 한명 한명 대입해보세요. 한명숙 아닙니까? 대통합민주신당의 본선 경쟁력 1위 후보, 이명박 후보에게 맞설 최고의 필승 카드임을 자신합니다."

지난 5일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컷오프)을 5위로 통과한 한명숙 대선 예비후보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는 "예비경선을 통해 이제야 긴장되고 재미있는 진검승부를 펼칠 마당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시작될 본경선을 한나라당과 같은 진흙탕 싸움이 아닌, 모범적인 정책선거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7일 자신이 제안한 친노세력의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본경선 시작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화해, 조정, 통합의 DNA를 갖고 있다"면서 여성대통령 탄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컷오프에 5위로 통과했다. 소감 한마디 해달라.

"본경선에 참여할 후보로 낙점된 5명의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주신 분들이다. 이제부터 보다 긴장되고 보다 재미있는, 진정한 진검승부를 펼칠 마당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한나라당의 경선이 각종 비리와 의혹 검증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진흙탕 싸움 같은 것이었다면, 이제부터 시작될 민주신당의 본경선은 아름다운 경선, 모범적인 정책선거가 될 것이다. 저 한명숙이 그렇게 이끌어나가겠다."

가장 큰 관심사는 '참여정부 계승세력'으로 분류되는 한명숙 후보와 이해찬 후보, 유시민 후보의 향후 행보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무엇인가? 

"평화개혁 세력을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이명박 후보에게 맞설 경쟁력 있는 후보를 탄생시킬 수 있다. 이제 예비경선이 끝났으니 협의를 거쳐 본경선 시작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면 대선까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당장 협의를 시작하겠다. 방법은 이미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 만약 합의가 된다면 예비경선 성적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본경선 초반이나 지역 경선을 마치고 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전체 민심을 반영하기보다는 특정 지역의 여론만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이다. 자칫 '중간 탈락'의 개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

만약 단일후보가 되지 못하면 범여권의 대선 레이스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계획인가?

"민주신당의 후보는 반드시 본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 다시 말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재선 국회의원, 환경부 장관과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냈다. 어느 후보보다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했다.

또 위장전입이나 위증교사, 부동산 투기의혹 등 온갖 전력으로 얼룩진 이명박 후보와 완전히 대조되는, '털어서 먼지 하나 나지 않는'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와 함께 교육, 여성 등의 부문에 있어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철학과 내용을 매니페스토(참공약)의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 제가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하지만 제가 단일후보가 되지 못하더라도 평화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단일후보가 된 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이번 대선에는 많은 여성 예비후보들이 도전하고 있다. 첫 여성총리로서, 대선 예비후보로서 평가를 해본다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고 다음 18대 대선에는 더 많은 좋은 여성후보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여성후보가 출마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당선 가능성이 농후했던 적은 없었다. 이번이야말로 여성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여성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화해, 조정, 통합의 DNA를 가지고 있다. 21세기의 사회발전은 여성이 리더십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다."

여성들이 바라는 다음 정권은 어떤 모습이라고 읽고 있나?

"저렴하고 질 좋은 보육서비스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정부다. 가정과 직장생활을 함께 조화롭게 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을 만들어주는 정부다. 사교육비 걱정을 덜어주고, 폭력과 범죄로부터 여성·어린이·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정부다.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정부다.

여성정책은 오로지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 평등하고 행복한 정책이어야 한다. 또 일과 생활의 조화를 위해 가정과 기업, 개인과 사회가 함께 행복한 양성평등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차기 정권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진국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도약시키는 일이다. 선진국의 내용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잘 사는,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채워져야 한다. 제가 내놓은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비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지식기반사회를 지향하면서 고급 인재를 키워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소위 '5대 불안(일자리·주거·교육·노후·건강)'을 해소해 모든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화통일 체제를 기반으로 대륙경제 시대에 돌입하는 것이다. 저는 사회적 대타협을 문제 해결의 일관된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시대는 끝났다. 제가 가진 통합의 리더십만이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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