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미술관 이천서 새로이 문열어

월전미술재단 소장품과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유작 등 모두 1532점이 기증, 전시됐다. 여기에는 월전 장우성 화백의 대표작품 117점과 그가 애장해온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작품 및 국내외 고미술품 등이 포함됐다.

이천 시립 월전미술관 개관으로 이천시는 그간 지향해온 '문화예술의 고장' 이천의 문화적 콘텐츠를 한층 풍부하게 갖추게 됐다.

미술관은 개관에 맞춰 오는 26일까지 '월전, 그 격조의 울림'을 주제로 개관 특별기획전을 연다. 개관전에서는 한국미술의 진면목으로 평가받는 월전 선생의 작품 60점과 고미술 소장품 100여점, 원로 제작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장학구 관장은 "이천 시립 월전미술관을 통해 이천에서 한국화단이 재충전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향년 93세로 작고한 월전(月田) 장우성 화백은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그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말년에는 전통 문인화의 격을 담은 세태 풍자적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했던 한국화단의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