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택배' 지하철역에서도 보낸다

㈜모어시스(대표 이범달)가 13일 서울메트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첨단 택배 배송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무인택배 시스템인 '이지라커'가 그것. 이 서비스는 기존에 설치된 지하철 물품보관함 기능에 택배, 우편서비스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어시스는 서비스 런칭에 앞서 유진그룹 계열사인 로젠택배와 제휴했으며 1~4호선 116개 역사 중 서울역 7곳, 사당역 3곳 등 모두 94개역 138곳에 이미 이지라커를 설치했다.

택배를 보내기 원하는 소비자는 이지라커에 물품을 보관하기만 하면 된다. 간단한 매뉴얼에 따라 접수 절차를 마친 뒤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이후 배달 등 진행사항은 모어시스와 로젠택배의 전산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기존에 택배사 직원과 직접 만나야 하는 불편에서 벗어나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택배를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택배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에서 구입한 상품을 수령할 수도 있다. 또 등기우편물, 세탁물, DVD 등 생활용품도 주고 받을 수 있고 휴대폰 문자알림서비스도 제공된다.

황호림 과장은 "택배사를 이용할 경우 시간 약속을 따로 잡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 서비스 런칭으로 택배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