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K '여성·가족친화 조성 심포지엄' 개최
노동부 '일·가정 양립지원법' 개정 추진키로

사단법인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K·회장 김향숙)은 21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여성·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김태홍 노동부 고용평등심의관은 "과거와 달리 근로자들의 의식이 '일 중심'에서 '가정생활과의 균형'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소비자와 시민단체 등 외부고객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내부고객인 근로자의 만족도를 증대시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명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생활의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변경하고, 현행 전일제 육아휴직 외에도 아이가 만 3세가 되기 전 육아기 동안 주 15시간에서 30시간 이내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9년까지 81개 사업장에 신규 직장보육시설의 설치를 지원하고, 여성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의무사업장을 현 '공기업 및 1000인 이상 기업'에서 2009년부터 '500인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동양육휴가·아동간병휴가·가족간호휴가 등 다양한 가족휴가를 제도화하고, 근무형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경란 중앙일보 여성전문기자(논설위원)는 "남성의 양육책임을 제도화해야 양성평등과 가정내 아버지의 소외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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