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표에 수성펜으로 글씨를 쓰면 비 오는 날 글씨가 다 지워진다. 왜 그럴까?
종이, 수성펜, 유성펜, 4B연필, 물, 시너(또는 휘발유), 스포이트
1. 한장에는 수성펜으로, 다른 종이에는 유성펜으로 각각 글씨를 쓴다.
2. 4B연필로 진하게 색칠해 글씨가 안보이게 한다.
3. 수성펜으로 쓴 글씨에는 스포이트로 물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유성펜으로 쓴 글씨에는 스포이트로 시너를 몇 방울 떨어뜨린다. (반대로 수성펜으로 쓴 글씨에 시너를, 유성펜으로 쓴 글씨에 물을 떨어뜨려도 좋다.)
4. 글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수성펜으로 쓴 글씨는 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자 점점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유성펜으로 쓴 글씨는 시너를 몇 방울 떨어뜨렸을 때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반대의 경우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물질의 중요한 성질 중 하나는 서로 녹는 물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수성이란 물에 녹아 물에 의해서 지워질 수 있다는 의미이고, 유성이란 기름에 녹아 지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물질마다 녹일 수 있는 물질이 다 다르다.
시너 대신 벤젠, 아세톤, 휘발유를 사용해도 좋다.
장김현주 / 과학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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