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정치인의 리더십’
여성정치학자 13명 공동 집필

 

“한명숙 전 총리는 성 평등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에 진입했죠. 이에 비해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전 사회당 대선후보는 남성적인 지도자들과 자신을 구분짓기 위해 성 인지적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성 인지적 성향이 앞으로 여성 정치지도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전략이 될지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요?”

김민정 서울시립대 교수(국제관계학)가 다른 여성정치학자 12명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정치인의 리더십’을 펴냈다.

국제정치 전공자들답게 각 나라의 여성운동과 정치적 환경, 여성정치인 개개인의 성장배경과 자질은 물론, 리더십에 대한 국내외의 객관적 평가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정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 인지성’ 분석까지 곁들여서 말이다.

김 교수는 “성공한 여성정치인들이 한발 더 나아가 성 인지적이면서 동시에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새로운 리더십을 지향한다면 여성정치뿐 아니라 정치 리더십의 패러다임까지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여성정치인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방식을 취한 반면, 우리의 연구는 해당 국가의 정치적 특성과 문화적 요소까지 다뤄 양자간 상호 연관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책을 펼치면 1981년 노르웨이 최연소 여성총리에 올라 세차례 연임한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부터, 1990년 아일랜드 첫 여성대통령을 역임한 메리 로빈슨,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에 오른 콘돌리자 라이스, 2004년 우크라이나 최초의 여성총리가 된 율리아 티모센코, 일본의 전 사민당 총수를 지낸 도이 다카코, 첫 여성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민 한명숙 전 국무총리까지 13명의 대표적인 여성정치인을 만날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본지 칼럼 ‘세계 여성지도자 리더십’에 총 11회에 걸쳐 소개되기도 했다.  인간사랑/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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