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동등한 존재라는 사회적 인식부터"
여성평등 인사정책 일관추진 돋보여

“공항에 마중 나와주신 분들의 세련된 매너와 따뜻한 환영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첫인상에 대해 그랜드 힐튼 호텔 번하드 브렌더(60) 총지배인은 “오랜 한국 생활을 한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예절과 친절하고 다정한 개인 맞춤 서비스, 그리고 가족의 정을 외국인이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91년 1월11일. 벌써 햇수로만 17년째다.

호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선이 뚜렷한 경영철학 때문인지 그랜드 힐튼은 본사에서 실시한 ‘Honor Quality award’에서 91%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그는 이전의 실적을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서길 희망하고 있다.

“저희 호텔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특급호텔로 에어 캐나다, KLM, 루프트한자 등 많은 항공사들이 애용하고 있다”며 “항공사 직원들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고객 개개인에게 최고급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올 사업계획에 대해 그는 “뮤지컬 등과 연계한 문화공연 패키지는 물론 황금돼지 해를 맞아 아기, 산모를 위한 계절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인권 보호에 대한 질문에 “저희의 방침은 언제나 여성이 우선”이라고 자신있게 밝힌다. “우리는 항상 여성을 존경하고 아껴야 합니다. 또한 저희 호텔에서는 승진과 업무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간 차별이 없는 공평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성별에 관계없이 누가 팀과 회사에 도움이 되고 좋은 실적을 만들어내느냐가 인사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남성들은 성공한 남자 뒤에 언제나 훌륭하고 그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주는 훌륭한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그의 여성관 때문인지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엘리베이터, 피트니스클럽 등 곳곳에서 여성 우선의 정신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한국 관광의 중심에 서있어서인지 유독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걱정이 많은 그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한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관광객과 비즈니스 맨들의 최종 목적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에 들어와 있는 해외 특급호텔 브랜드인 힐튼이나 하얏트, 인터콘티넨탈, 메리어트 등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한국 시장을 알리는 데 힘써야 한다”며 “KNTO(한국관광공사)를 도와 더 많은 아이디어와 상품 개발, 더 나은 서비스 등으로 더욱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를 보여주고 있는데, 호텔의 노사는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노력해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홍은동 백련산 기슭에 자리잡은 그랜드 힐튼 호텔은 복잡한 도심에서 15분 거리임에도 맑은 공기와 풍경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호텔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40분, 김포공항에서 20분, 도심에서 15분 내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비즈니스 맨에게 모두 편의성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서울 한복판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잠시만 눈을 돌려도 찾을 수 있는 숨겨진 보물섬, 그랜드 힐튼 호텔이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분이 많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