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차 대접에 궂은 일도 선뜻
발상의 전환이 ‘함께 하는 세상’ 앞당긴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자기 손님은 직접 차대접남성들 발상 전환이 중요”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
“자기 손님은 직접 차대접
남성들 발상 전환이 중요”
‘소주 회식’ 대신 ‘점심 회식’ 즐겨요

시민단체에 몸담은 지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안진걸(35)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성공회대 강사)은 유독 여성동료들에게 인기가 좋다. 업무상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여성이 차심부름을 하던 관행을 깨고 ‘자기 손님은 자기가 직접 차 대접하기’ 캠페인을 만들어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장을 맡고부터는 여성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소주 회식’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원정을 떠나는 ‘점심 회식’을 즐기고 있다. 가끔 남성동료들로부터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안 팀장은 “남성이 하면 상대방이 더 기분 좋게 차를 마실 수 있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 

안 팀장의 양성평등 실천은 집에서도 이어진다. 매일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도시락을 싸고, 설거지를 하는 가사분담은 물론, 수요일마다 일찍 귀가해 아이를 돌보는 일까지 도맡고 있다. 평소 ‘남녀평등’보다 ‘여남평등’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는 것도 당연하다.

“여성후배들이 당당하게 생리휴가를 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상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안 팀장은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차별 해소를 역차별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지난 수천년간 차별받아온 여성에 비하면 남성은 수백년 정도는 차별받아도 괜찮지 않겠느냐”며 사고의 전환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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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준 국회의원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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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요일별 식사 당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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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 하는 일’부터 없애야죠

권위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로 치자면 국회도 못지않다. 가장 일찍 출근해 우편물을 수거하고, 차심부름을 하며, 전화를 받는 일 등 귀찮고 힘든 업무를 모두 9급 비서관(주로 여성)이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직급이 가장 낮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실의 풍경은 좀 다르다. 아침마다 우편물을 일일이 구분해 담당보좌관에게 전달하는 일도, 손님이 놓고 간 음료수 컵을 설거지하는 일도, 전화를 받는 일도 모두 가장 직급이 높은 이덕준(44·4급) 보좌관의 일상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자리 배치도 예사롭지 않다. 이 보좌관은 수석보좌관에게 주어지는 가장 구석진 곳의 넓은 자리를 정책보좌관들에게 내어주고, 대신 9급 비서관의 전용석인 출입구 앞쪽을 꿰차고 앉았다. 

“처음엔 저도 안쪽에 있었죠. 그런데 의원실에 찾아오고 전화를 거는 분들 대다수가 저를 찾으시거든요. 계속 한 다리 건너서 손님을 맞고 전화를 받다보니 너무 비효율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책상도 옮기고 전화벨도 9급 비서관과 제 전화에 동시에 울리게 바꿔버렸죠.”

몇달 전부터 지역구 활동을 위해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함께 활동하는 동료 보좌관들과 요일별 식사당번을 정해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한다. “이제는 몸에 배서 안하면 이상할 정도”라는 그는 “노동운동을 하면서 훌륭한 여성선배들을 만난 덕분에 양성평등 마인드를 체화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2005년에는 ‘자리와 권위를 버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남성’, ‘팀원을 돌보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동을 하는 남성’으로 인정받아 민주노동당 보좌관협의회가 제정한 ‘제1회 양성평등 지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성평등한 직장문화는 시민단체나 국회 의원실처럼 ‘특수한 조직’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속단하면 곤란하다. 일반 기업에서도 20·30대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작지만 큰 변화들이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기획회사에 다니는 노준형(31)씨는 일주일에 3일은 도시락을 싸서 출근한다. 점심값을 절약하자는 계산속도 있지만, 여성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노씨는 “처음에는 남자가 도시락을 싸오고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당연한 일과가 되어버렸다”면서 “수다가 늘어나는 만큼 서로 더 이해하게 되고, 일에서도 먼저 배려하는 습관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김상진(28)씨는 “남성이 훨씬 많은 조직인데도 생각보다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원급이어서 비서를 따로 두는 경우가 아니면 차 대접은 대부분 직접 하는 편이고, 양성평등에 관한 교육이 많아서인지 회의실에 여성과 함께 있으면 꼭 문을 열어놓을 정도라고.

“업무 특성상 여성이 적다보니 알게 모르게 남성적 문화에 소외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당사자가 아니다보니 잘 느끼지는 못해요. 그래도 단합대회 때 축구만 고집하기보다는 피구를 하는 게 어떨까 싶더라고요. 이왕이면 남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더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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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부터 양성교육 확산을

이처럼 혁신리더의 자질을 갖춘 예비 남성주자들이 더 많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홍규덕(52)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과학대학장)는 “나와 다른 성과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대학 때부터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공고한 남성적 조직문화에 익숙해지기 전에 다양성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홍 교수는 “21세기는 여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지 못한 남성도 성공하기 어렵지만, 남성을 협력자·조력자로 만들지 못하는 여성도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며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쌓는 노력과 함께 남성의 세계에 대해서도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교수는 본업인 강의 외에도 육군사관학교·고려대 등과 다양한 학생행사를 조직해 남녀가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탐방단·워싱턴 리더십 프로그램(WLP) 등을 통해 전문성과 넓은 시야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제2의 업으로 삼고 있다.

홍 교수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양성의 시대’에 맞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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