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위주 평가·승진·배치…조직문화도 급변신

많은 기업의 경영자(CEO)는 남성이며, 기업문화 역시 남성적이다. 아무리 능력 있는 여성이라도 선뜻 고위직에 올리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우리에게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기업문화는 아직 태동기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을 더 많이 고용하고, 여성이 고위직에 많이 올라갈수록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면서 양성평등 인사정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도 “능력 있는 여성을 고위직에 발탁했더니 매출 실적이 쑥쑥 오르더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여성임원 1호’의 성과가 제2, 제3의 여성임원 탄생을 가능케 하고 있는 것이다.  

몇몇 CEO들은 남보다 앞서 ‘여성 관리자 및 임원 수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입사 직후부터 여성인재를 양성해 남성과 동등한 승진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곧 기업이 성장하는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남보다 ‘일찍’ 깨달았기 때문이다.

 

홍승기 / 불교방송 사장“편성제작국장에 여성 기용광고매출 실적 200% 뛰어”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홍승기 / 불교방송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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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채용 성적 여성이 압도

“부임하자마자 직원들 능력평가를 했는데 여성이 훨씬 우수하게 나왔어요. 이번 공개채용에서도 4명 중 3명은 여성으로 뽑았을 정도예요. 나머지 남성 1명은 억지로 구색을 맞춘 거였고요. 혹시 내가 잘못됐나 싶어서 지상파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는데,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다시 뽑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거라면서요.”

취임 9개월을 맞은 ‘새내기 CEO’ 홍승기 불교방송 사장(동국대 교수)은 요즘 여성들의 능력과 열정에 새삼 놀라고 있는 중이다.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편성제작국장에 여성을 기용했는데, 이전보다 광고도 훨씬 많이 들어오고 실적도 200%나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42세밖에 안된 여성을 국장으로 앉히면 그 밑에 있는 중년남성 PD들을 어떻게 관리하겠느냐”며 우려하던 목소리도 뛰어난 실적 앞에 쏙 들어가버렸다.

홍 사장은 “정보화시대에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뛰어난 감성과 섬세함이 경쟁력”이라면서 “머리와 힘, 감성을 모두 가진 여성인재를 기용하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고 되묻는다. 현재 불교방송에서 일하는 여성은 전체 직원의 30% 정도. 홍 사장은 올 하반기 공개채용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50%로 늘릴 계획이다.

 

신재철 / LG CNS 사장“과장급 이사만 21% 차지상무등 고위직 임원들 발탁”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신재철 / LG CN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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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인 / 삼성SDS 사장“지난해 여성팀장 5명으로3년 뒤엔 관리직 35%까지”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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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팀장 5명으로
3년 뒤엔 관리직 3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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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 감성이 트렌드

대기업 중 여성임원을 최초로 등용한 곳은 LG그룹이다. 그중에서도 LG CNS(대표 신재철)의 여성인력 활용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2006년 9월 현재 6200여명의 직원 중 여성은 21%를 차지하며, 과장급 이상 임원급은 17%에 달한다.

2001년에는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최초로 이숙영 부장을 기술연구부문장 상무로 발탁했다. 이 상무가 공공파트 외부 프로젝트 업무를 맡으면서 매출이 몇배로 뛰어올랐고, 이후 설금희 비즈니스솔루션부문장 상무와 임수경 기술연구부문장 상무 등 2명의 여성임원이 추가로 기용됐다. 주목 속에 탄생한 ‘여성임원 1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내면서 제2, 제3의 여성임원을 기용하는 결과를 끌어낸 것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2005년 취임 당시 “2010년까지 중간 및 고위관리직 여성의 비율을 35%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외부에서 영입한 장연아 상무를 삼성SDS의 전체 사업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임명한 데 이어, 내부승진으로 인큐베이팅센터장에 윤심 상무를 기용해 ‘헛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2명뿐이던 여성팀장을 5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양승우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93년부터 여성리더십 정책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선정”
양승우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93년부터 여성리더십 정책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선정”
기업차원 인력풀 관리시급

하지만 좁은 인력 풀 가운데 ‘능력 있는 여성’을 발굴하자니 간헐적인 발탁에 그치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김양희 한국여성개발원 양성평등정책연구실장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만들기 위한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성들이 조직 내에서 ‘관리자’로 만들어지는 절차를 자연스럽게 밟는 것처럼 여성들에게도 동등한 조건을 제공해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성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곧 기업 경쟁력 확보의 토대가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 몇몇 기업들이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운영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03년부터 자체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운영하며 여성리더십과정(WLC)을 실시하고 있고, 삼성SDS의 경우 여성관리자 네트워크·여성인력 리더십 교육프로그램 등을 가동 중이다. 국내 2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Deloitte) 안진회계법인(대표 양승우)은 이보다 앞선 1993년부터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여성 네트워크 프로그램·사내 멘토링 프로그램 등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한 ‘Women's Initiative’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경우 포천지가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8년 연속, 워킹마더지가 선정하는 ‘일하는 어머니가 근무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3년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여성인력 관리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도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의 자금관리를 총괄하는 CFO(Chief Financial Officer·최고재무관리자)와 인사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HR(Human Resource·인적자원) 담당 상무 등 핵심 직책에 모두 여성이 기용된 것이다. 이르면 내년 중에 상무이사(파트너)에도 여성을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우 대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성을 ‘우대’했기 때문이 아니라 남성과 똑같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능력에 따라 승진이 가능한 제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여성인력의 활용이 기업의 경쟁력을 보장하는 척도가 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조금 속도가 늦을 뿐 고위직 여성이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실제로 여성의 경제활동 추이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가 지난해 3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고위관리직에 여성이 많은 기업이 적은 기업보다 자기자본이익률이 35.1% 높았고, 주주수익률도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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