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초등6년부터 체육 필수… 미술·음악 중 선택
과학·역사·논술과목 강화…2009년 새 교과서 적용

이번 개정안은 2009년 3월부터 초·중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2011년부터는 고등학교 입학생에게도 적용된다.

2009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2010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 1년, 2011년에는 초 5·6학년과 중 2년, 고 1년에게 적용된다. 2012년에는 중 3과 고 3에게, 2013년부턴 고 3에게 적용된다.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고등학교 선택과목군은 체육을 음악·미술과 분리하는 6개 선택과목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13)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2012학년부터 체육을 필수로 하고 음악·미술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교과서가 나온 상태도 아니고 예체능과목이기 때문에 굳이 초등학교 5·6학년부터 미리 대비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이번 개정안으로 과학, 역사, 논술 과목이 강화됐다. 과학은 현행 고교 1학년 수업시수가 주당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다. 그러나 과학과목의 경우 고 1 때는 주당 4시간을 들어야 하지만 고교 2학년 때부터는 과학을 한 과목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점이 있어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역사과목은 기존 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해 별도과목으로 신설된다. 선택과목으로는 ‘동아시아사’가 신설되고 고등학교 1학년의 역사과목 수업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역시 1시간 늘어난다.

최근 논술이 강세인 만큼 체계적인 논술교육이 실시되도록 초·중학교 국어교과의 논술관련 내용이 강화되고, 고등학교 국어과 선택과목인 ‘작문’에 논술관련 내용이 단원 수준으로 반영된다.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논술에 대비, 독서를 통한 체계적 사고와 글쓰기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개정안을 시행하기 전에 시간을 두고 개정안의 실험본을 제작, 보완작업을 거치고 홍보를 통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부계획으로 4월 내 교과서 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하고, 2007년 5월부터 8월까지 교과서를 개발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실험본 심의과정을 거친 후 2008년부터 실험본을 적용한다. 2008년에 실험본을 수정, 보완하고 2009년 3월 새 교과서를 적용한다. 올 상반기 동안 교육부 홈페이지, 에듀넷 등 관련 웹사이트에 개정 고시문을 게재해 이해도를 높인다.

또 교육과정 해설서를 발간, 보급하고 교원·학부모를 대상으로 2008년까지 설명회를 개최하며 리플렛을 제작 배포하는 등 홍보에 나선다. 교사 및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연수도 추진한다.

■ 교육과정 개정안 적용 시기

  2009년 3월: 초 1·2

  2010년 3월: 초 3·4/ 중 1

  2011년 3월: 초 5·6/ 중 2/ 고 1

  2012년 3월: 중 3/ 고 2

  2013년 3월: 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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