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S-WIST 개원 2주년 기념
박사급 여성과학자 직업창출 모색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NIS-WIST, 센터장 전길자·사진)가 개원 2주년을 기념해 ‘유망 여성과학기술인 네트워크 연합’을 출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신세계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길자 NIS-WIST 센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과학을 전공한 여성 고급인력이 잘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여성 과학기술인들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네트워크 연합이 유망 여성 과학자들의 사회 진출 및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유망 여성과학기술인 네트워크’는 박사급 비정규직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5월 열린 NIS-WIST 센터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추진돼 왔다. 부산지역에서는 이미 활발한 소모임이 진행 중이고, 이번 NIS-WIST 2주년을 기점으로 전국 각 지역에 확대·실시된다. 이들의 주 역할은 여성 과학기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 이와 함께 네트워킹을 통해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게 된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NIS-WIST 개원 2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여성 과학기술인력-왜,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공주복 이화여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출산 및 육아로 인해 연구를 중단하는 여성 과학인에게 최소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하자는 내용의 ‘RETURN 연구비’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영선 국회의원, 유승희 국회의원, 유희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민경찬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오세현 동부그룹 상무, 이병욱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조사본부장, 정영태 중소기업청 성장지원본부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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