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미렌 ‘노장 파워’ 약진
24개중 10개 미국밖서 뽑아
재미 여성 한국인 프로듀서 참여작 단편영화상 수상하기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개최된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노장들의 약진, 흑인 배우 대거 수상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여성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에게 시상식 사회를 맡긴 것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은 시작됐다. 또한 미국 영화인들의 잔치로 여겨져 왔던 것과 달리 전체 24개의 트로피 중 10개(외국어영화상 포함)를 미국 이외의 국가, 혹은 다국적 협력으로 만든 영화에 안긴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여성 수상자 중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의 사망을 소재로 한 영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 열연한 헬렌 미렌. 62세인 그는 1994년과 2001년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이래 세번의 도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은 ‘미운 오리새끼의 부활’이라 불릴 만큼 화제를 모은 히로인이었다. 미국의 신인가수 선발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3’에서 중도 탈락했던 그는 이번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비욘세를 능가하는 노래실력과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 여성이 제작한 영화가 수상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단편영화 수상작인 ‘웨스트뱅크 스토리’를 제작한 6명의 공동 프로듀서 중 한명인 재미한국인 에이미 김(김소영)이 그 주인공. 중동을 배경으로 이스라엘 군인과 팔레스타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김씨는 TV 시리즈 ‘아임 위드 허’, ‘위시크래프트’ 등의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조이를 주인공으로 만든 시트콤 ‘조이’에도 참여했었다.

또한, 단편 다큐멘터리 수상작인 ‘양쯔강의 에이즈 고아’는 홍콩 출신의 여성감독 루비 양의 작품.  이처럼 단편부문에서 아시아 여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밖에도 헬렌 미렌과 함께 노장의 파워를 보여준 남우조연상 수상자 앨런 아킨(73·‘마이 리틀 칠드런’), 7전8기 끝에 감독상을 수상하고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오”라는 수상 소감을 남긴 마틴 스콜세지 감독(‘디파티드’), 사상 네번째 흑인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태커 등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이 낳은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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