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호증진 중간허리 역할 할것”
소피아 강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시니어 디렉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건 12년 전. 원래 그는 이화여대 미술대학을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프랫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미술학도였다. 어느날 우연히 뉴욕시 시장실 아시안담당국에서 한인 커뮤니티 및 다른 아시안계를 담당할 한인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덜컥 일을 시작하게 됐다. 8년 동안 뉴욕시 시장실 아시안담당국 부실장으로 근무하며 89년 시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1만여명의 한인이 모인 집회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 ‘한인 공무원협회’를 창립해 한인 1, 2세대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는 등 성과를 남겼다.
그는 현재 기업의 후원 증대와 재정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연례만찬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금 모금행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책과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계획, 실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57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2007년 2월 3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엔 한명숙 국무총리, 코리아소사이어티 도널드 그레그 전 회장(전 주한대사)을 비롯해 각계에서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에번스 리비어 신임 회장이 정식으로 소개됐다. 에번스 리비어 신임 회장은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주한 미 부대사로 서울에서 근무한 한반도문제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