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 없는 제헌절

‘주인 없는 제헌절’ 50주년 기념식. 경축사를 해야 할 국회의장

이 없어서 최다선 의원이 하느니, 제헌동지 회장이 하느니 며칠간

옥신각신 끝에 김수한 전국회의장으로 낙착.

선량들의 파업(?) 덕분에 절름발이가 되어 버린 제헌절 행사꼴도 우

습지만, 더 큰 문제는 놀고먹는 국회의원님들이 월급은 꼬박 꼬박

받으며 국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다는 사실. 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무노동 유임금’의 의원님들에게 지급된

세비가 두달간 무려 1백22억원.

의원들의 두달치 봉급으로 35억3천만원, 활동지원비 13억4천만원,

여기다 의원1인당 5명씩 두고 있는 보좌진 급여가 74억1천만원이나

된다는 것. 이러다 보니 국회 출석일수를 세비 산출에 반영해야 한

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당분

간 국회가 정상화할 가망이 없어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시급히 처리

해야 할 법안들이 심의조차 되지 않음을 물론, 후반기 원구성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

현역의원들이 국회는 내팽개치고 21일 실시된 보궐선거에 총동원

되다보니, 오죽하면 인적이 끊긴 국회의사당에 탈옥수 신창원이 숨

어있을 거라는 얘기까지 나왔을까?

다행스런 것은 ‘노는 국회’에 몇몇 ‘일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점. 자기 돈으로 입법 보조원까지 두고 법안 연구, 검토에 몰두하는

김병태 의원, ‘몰래카메라’의 사생활 침해를 없애기 위해 마련한

‘성폭력처벌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한 권영자 의원, ‘산림법 개정

안’을 발의한 김종배 의원 등이 바로 그들. 휴일도 없이 일하는

‘개미의원’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의정활동 평가에 의한

‘국회의원 연봉제 도입’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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