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임명신 교수팀이 9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209회 미국 천문학회’에서 “지구로부터 5억~30억 광년 떨어진 ‘기피지역’에서 특이천체 퀘이사 40개를 새로 발견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퀘이사’란 중심에 있는 블랙홀 주변으로 가스와 별들이 떨어지면서 뿜어내는 마찰열과 에너지에 의해 밝게 빛나는 특이천체. 1963년 처음 관측된 이래 지금까지 10만개 이상의 퀘이사가 발견됐지만, 별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는 퀘이사와 다른 별들을 구분하기 어려워 별이 적은 곳에서만 발견돼 왔다. 그러나 임 교수팀은 별과 먼지 구름이 많은 ‘기피지역’에서 밝은 퀘이사들을 발견해냄으로써 희귀한 퀘이사들을 연구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

임 교수팀은 “이번에 발견된 퀘이사들은 은하수 가스 성분의 연구 등 천문학 분야 여러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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