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사회곳곳 여성리더십 발휘 기대”

2007 여성신문사 신년하례식 및 제5회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지도자상(이하 미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특히 행사장에는 여성신문사 관계자들이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일일이 참석자들을 맞이하는 등 신년하례식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영·홍미영·윤원호·이계안·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 문희·이계경·나경원·김희정 한나라당 의원, 장상 민주당 대표, 신낙균 민주당 수석부대표, 김영란 대법관, 서명선 한국여성개발원장, 박은경 대한YWCA연합 회장, 김금래 (재)서울여성 대표, 이정자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공동대표, 유지영 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김진애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 이명숙 변호사, 이남희 여성가족부 정책보좌관 등 각계각층의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효선 발행인은 “우리의 전통을 일하는 현장에서 접합하고자 한복 착용을 시도했다”며 “앞으로 전통과 생활현장을 연결하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미지상 시상식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간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미지상 수상자 중에서 청와대 비서관, 시·도의원 등 다수의 고위직 여성인사들이 배출됐다”며 “후배들을 이끌어주며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미지네트워크를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리더십이 발현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상 민주당 대표는 “미지상이 여성들에게 꿈을 만들어내는 상인 만큼 여성신문이 앞장서서 꿈을 만들어내는 캠페인을 벌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지상은 각 분야에서 뛰고 있는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된 상으로 지금까지 총 3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시상자로 나선 현역 국회의원과 국책기관장 등이 수상자들의 멘토로서 이들을 격려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또 행사의 사회를 맡은 최광기 전 SBS 라디오 ‘SBS 전망대’ MC를 비롯해 이미옥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조양민 경기도의원 등 역대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미지상 수상자는 김금희(머쉬하트 대표), 김미경(W.Insight 대표), 김홍희(서울대 치과대학 부교수), 박옥순(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사무국장), 소피아 강(코리아 소사이어티 시니어 디렉터), 이재경(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AT그룹 그룹장), 성기영(KBS 아나운서),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전미례(용인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조정아(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씨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수상 소감에서 일명 ‘라이프 코치’로 불리며 방송 강의로 인기를 모은 김미경 W.Insight 대표는 “50년간 양장점을 운영하며 몸소 일하는 여성의 모델을 심어준 내 어머니가 나의 지역구 대표였다”며 “나도 누군가의 지역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서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사례를 밝혀준 피해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성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때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옥순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 차별 금지법 제정을 위해 함께 뛰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시사 전문 아나운서인 성기영 KBS 아나운서는 “입사 초에 시청자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방송을 하라는 가르침을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도 이를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미례 용인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는 “재즈댄스가 대중예술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은 “그동안 여성 언론으로서 여성신문이 여러 역할을 해왔지만 그중에서도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여성들을 분야별로 선정해 온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지난해 결성된 미지상 선정위원회가 여성 인적 자원을 개발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리더들의 한마디

‘2007 여성신문사 신년하례식겸 제5회 미지상 시상식’에서 만난 여성 리더들에게 정해년을 맞아 이루고자 하는 계획들과 미지상 수상자들에게 전하는 덕담을 들어봤다.(가나다 순)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현재 공사 중인 법률사무소 건물을 잘 완공하고 가정문제 관련 법률상담도 활발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곽   정 하프 연주가

“이 자리를 통해 한국에도 너무나 위대한 여성들이 많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너무 기쁘다. 수상자를 한 분 한 분 대하면서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김수영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여성의 경제세력화가 중요하다. 따라서 올해는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사회적·경제적으로 진출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김수자 (주)여성신문사 고문

“미지상은 한국의 여성들이 자매애와 연대의식을 키워갈 수 있는 좋은 장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지 네트워크가 새롭게 태어나서 크게 발전되어 나가길 기원한다.”

김연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여성특별위원장

“지난해에는 경기가 안 좋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여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 해는 경기가 풀려 모든 기업인들이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

김영순 송파구청장

“미지상 수상을 개인적 의미로만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증가할수록 함께 목표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예자 청년여성문화원 원장

“청년여성문화원을 통해 전통문화가 체계적으로 계승되고 사회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김을주 임성물산 대표이사·미지상 후원회장

“수상자들 모두가 글로벌 한국 여성상으로 성장하고 한국을 빛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이와 함께 미지 네트워크와 연대해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나가길 기원한다.”

김인규 존타클럽 32지구 총재

“존타 국제회의가 6월 한국에서 열린다. 존타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힘쓰겠다.”

김재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이 자리는 미래의 지도자를 키워가는 텃밭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성 지도자들을 발굴해가는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 회장

“우리가 다 같이 꾸는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또 협회차원에선 간호법이 꼭 국회를 통과하기 바란다.”

김향숙 BPW한국연맹 회장

“미지상이 미래 여성 지도자의 성장을 위한 가교가 되고, 여성 리더들 네트워크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

박유희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장

“20주년을 앞둔 여성신문이 여성들의 삶의 구체적 방식들을 제시하는 언론이 되기를 희망한다.”

박옥희 (사)이프토피아 대표

“미지상을 수상한 사람들은 향후 후배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미지상’이 이들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현경 서울여성플라자 대표

“공무원 양성평등교육과 여성지도자과정 등 기존의 교육사업 외에 올해는 여성단체 교류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아트홀 봄과 새로 오픈한 전시큐브를 통해 좀 더 많은 여성 예술가를 알리겠다.”

박형미 파코메리 대표

“경제분야에서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와 주길 기대한다. 더불어 사회 각 분야에서 이토록 많은 여성들이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니 같은 여성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

방경연 한국여성세무사회 회장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세무사회 내에 여성임원 비율 높이기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서은경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객원교수

“올해로 19살을 맞은 ‘여성신문’은 사람으로 치면 대학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도약기에 접어든 여성신문의 비상을 기대하겠다.”

신   명 열린우리당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소장

“여성들이 좀 더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일 잘하는 지도자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신용자 한국씨니어연합회 회장

“황금돼지해를 맞아 복 많이 받고 건강하게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오이순 한국의생활문화원 원장

“친잠례(왕비가 주도하는 궁중의 누에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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