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저팔계 잡상</b> 밀양 표충사 대웅전 추녀마루에 있었던 장식용 기와다. ‘어우야담’에 따르면 잡상은 ‘서유기’의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궁궐과 사찰을 수호한다고 한다. 이중 셋째가 저팔계다. (통도사성보박물관 소장) © 국립박물관 제공
저팔계 잡상 밀양 표충사 대웅전 추녀마루에 있었던 장식용 기와다. ‘어우야담’에 따르면 잡상은 ‘서유기’의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궁궐과 사찰을 수호한다고 한다. 이중 셋째가 저팔계다. (통도사성보박물관 소장) © 국립박물관 제공
부지런하면서도 자신만만한 돼지띠 여성들 중에는 팔방미인이 많다. 자유분방한 특성 때문에 소설가나 작가 등 예술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으며, 신뢰성과 성실성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능력이 탁월하다. 무딘 듯하면서도 천성적인 뚝심으로 어떠한 불행에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극복해가는 근성도 가지고 있다.

다만 너무 순진한 탓에 상대방의 악의에도 무방비 상태여서 사기를 당하거나 상대방의 짐까지 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돼지띠 여성에는 권양숙 노무현 대통령 부인, 강혜숙·전여옥·심상정 국회의원, 김영혜 부장판사,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가수 인순이, 소설가 오정희, 송지나 작가, 영화배우 이영애, 박찬숙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이 있다. 정해(丁亥)년을 맞아 정계·학계·문화예술계·스포츠계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돼지띠 여성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문예계

돼지띠 여성들 중에는 유독 소설가·시인·작가 등 문예인사들이 많다.

소설 ‘중국인 거리’의 오정희(60), 소설 ‘새의 선물’의 은희경(48) 등 중견 소설가부터,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화제가 됐던 소설가 송경아(36)씨와 지난 10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설 ‘명랑’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 천운영(36) 등 신진 작가들까지 포진해 있다.

또 전업주부에서 유명 카피라이터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최윤희(60) 카피라이터와 오는 5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38부작 대하사극 ‘태왕사신기’의 작가 송지나(48)씨도 유명하다. 

- 송지나 방송작가


예술계

발레리나 출신의 첫 여성 경영자로 유명한 최태지(48) 정동극장 극장장(전 국립발레단 단장)과 한국의 대표적인 3대 소프라노로 꼽히는 성악가 홍혜경(48), 영화감독 류미례(36)씨와 사진작가 조선희(36)씨도 대표적인 돼지띠 예술인들이다.

- 최태지 정동극장 극장장


학계

학계에서도 돼지띠 여성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여성부 장관 출신인 지은희(60) 덕성여대 총장과 이정은(48) 동원대학 학장, 여성학자인 오한숙희(48), 함인희(48)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다.

-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공직· 정치계

신뢰성과 성실성을 특성으로 하는 돼지띠답게 공직과 정치계에 진출해 있는 여성들도 상당수다.

권양숙(60) 대통령 부인을 비롯해, 강혜숙(60·열린우리당)·전여옥(48·한나라당)·심상정(48·민주노동당)·김희정(36·한나라당) 등 국회의원, 김민정(60) 통계청 차장, 김영혜(48)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이 있다. 미국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60) 민주당 상원의원과 필리핀의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인 글로리아 아로요(60)도 대표적인 돼지띠 여성 정치인들이다.

- 권양숙 대통령 부인


경제계

눈에 띄는 경제계 인사 중에는 최근 제5대 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으로 취임한 안윤정(60) 의류업체 사라 대표와 48세 동갑내기 여성 경영자인 배은희 리젠·리젠바이오텍 대표이사와 김유미 삼성SDI 상무보, 형난옥 현암사 대표이사전무 등이 있다.

- 안윤정 여성경제인협회장


방송 연예계

가수 인순이(48)와 한영애(48), 탤런트 김미숙(48) 등 한국의 대표적인 중년 연예인부터, ‘CF 퀸’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36세 동갑내기 영화배우인 고현정·고소영·김남주·이영애·이미연, 36세 동갑내기 아나운서인 황수경·황정민(이상KBS)·김은혜(MBC 보도국 뉴스편집2부 차장대우), 신세대 개그우먼 강유미(24)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 이영애 영화배우


스포츠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찬숙(48) 대한체육회 부회장(전 농구선수)과 장미란(24) 역도선수를 비롯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홍진주(24) 골프선수가 있다.

- 홍진주 골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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