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온 가족이 뭉쳐 ‘과학의 생활화’
응용 실력 겨뤄…북극성팀 대상
개회식에서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생활 속에서 과학의 합리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국민생활과학경진대회는 남녀노소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이니만큼 앞으로 연례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는 “여성신문은 ‘여성의 과학화, 과학의 여성화’를 목표로 매주 타 신문과 차별화된 과학 지면을 내보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전 국민 과학화의 숨은 동력인 여성들이 과학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상의 10종 경기를 본뜬 가족과학 10종 경기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출발, 서울대학병원, 서울과학관, 서울과학고등학교로 이동하며 10경기를 치르는 종목. 세부종목은 과학탑 높이 쌓기, 우리 가족은 과학 상식 왕, 앗 UFO다!, 튼튼 다리 만들기, 늦가을 잠자리떼 출현, 소금쟁이를 띄우자, 천연염색 과학포스터, 전기기타를 연주하자, 뒤뚱뒤뚱 이 등으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초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가 가족들의 파이팅 소리와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두 번째 관문인 OX퀴즈에선 10문제를 모두 맞힌 5명 중 초등학생이 3명으로, ‘어린이 파워’가 막강했다. ‘톰과 제리’팀의 이준우군은 “평소 과학책에서 봤던 내용을 OX퀴즈를 통해 풀어보니까 더 확실히 기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마분지로 잠자리 만들기, 소금쟁이 물에 띄우기, 진동차 ‘ 이 경주’ 등이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전기기타 연주하자’에 참가한 ‘줄기세포’팀의 한상석씨는 전기기타 반주에 맞춰 ‘그대만을 사랑하오~’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대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
한편 전국민생활과학경진대회 4개 종목(생활과학수기발표, 생활과학작품전람회, 주부과학퀴즈골든벨, 가족과학 10종 경기)의 종합 시상식은 12월 17일 서울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