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다가오는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교육 박람회. 올 하반기에는 제15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및 제1회 서울국제어린이ㆍ유아용품전, 제1회 서울영상교육축전(이상 11월), 제4회 국제영어교육박람회(12월) 등이 이미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체험과 참여’를 키워드로 한 교육 박람회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젠 단순한 전시성 행사에서 탈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코너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이다.

제15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및 제1회 서울국제어린이ㆍ유아용품전

15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서울국제어린이·유아용품전(11월 12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인도양홀)이 처음으로 함께 열려 볼거리가 더욱 많았다. 0~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세계전람 주최)에서는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인 ‘아이들 교육’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행사 관계자 정용길 대리는 “올해에는 국내외 300여 개 기업(예림당, 천재교육, 한솔교육, 아이챌린지 등) 800여 부스가 참가했다. 학습교재 및 용품 전시 외에 각종 체험 코너가 더해져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위즈코리아’ 부스 내 ‘감성놀이학교’에선 델타샌드(특수 모래)로 두꺼비 집을 만들고, 연극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에 직접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프리카 문화원 부스에선 전통 타악기 두드리기, 아프리카 전통문양 ‘바틱’ 만들기, 부시맨과 사진 찍기 등을 통해 아프리카를 간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6서울교육영상축전

‘체험, 학습, 참여’를 테마로 한 2006서울교육영상축전(11월 21일까지, 양재동 aT센터)이 올해 처음 열렸다. 서울시 교육청과 SBS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영상박람회, 교육박람회, 스터디 페스티벌(Study Festival) 등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시 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참가했다. 대회 조직위 이윤 팀장은 “학부모, 교사,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을 영상으로 표현함으로써 세대 간 화합을 이끌어 낸 것에 의의가 있다.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학생들이 한바탕 즐기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사전에(10월 1일~11월 5일) 온라인을 통해 주제영상, 엔터테인먼트, 그래픽디자인, 디지털사진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 참가했다. 또한 학부모 및 교사들은 교육혁신 아이디어 영상 공모전에 참여, 창의적인 교육 풍토를 마련하기 위한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축전 기간 중 행사장 내에서 춤짱, 노래짱 등 ‘플레이 짱’ 선발대회 본선을 개최하고, 교육영상 공모전 우수작을 방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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