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권익 위해 전방위로 활약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는 지난 59년 대한YWCA연합회, 대한어머니회 등 8개 여성단체가 주축이 돼 발족됐다. 초대회장인 김활란 박사는 국내의 여성단체들을 연합하는 협의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박마리아, 박에스더, 박인순, 박덕순과 함께 여협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창립 당시에는 ‘한국여성단체위원회’라는 명칭을 혼용해서 사용했지만 62년 이후부터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47년간 여협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가족법개정운동 ▲환경·소비자보호운동 ▲매스컴 모니터링 사업 ▲여성정책토론회 ▲호주제폐지운동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여성연합 등과 연대해 이뤄냈다. 

현재 여협은 35개의 회원단체와 16개 시도, 234개 시군구의 협동회원단체가 모여 총 285개 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08년까지 ▲여성정책사업 ▲연대사업 ▲노동복지사업 ▲국제관계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4월에는 여성단체 간의 협력과 친선을 상징하는 새로운 CI를 만들어 혁신의 계기로 삼고 있다. 

한편 여협과 인연을 맺은 대표적 여성계 인사로는 이숙종 성신여대 설립자, 손인실 전 대한YWCA연합회 총재,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총재, 최영희 전 민주당 의원, 이연숙 전 한나라당 의원 등 각계 분야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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