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 칼럼을 통하여 필자는 자원과 에너지의 과소비 생활이 초래하는 지구의 자원 빈곤과 지구온난화 그리고 이로 인한 재해의 점증에 대해 언급하였으며 이런 두려운 추세를 늦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방안들과 내 손안에서 감당이 되는 실행방법들을 다루어 왔다.

석탄 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으로 해서 세계적으로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해일, 폭우,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이상기온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날로 커가고 있으며, 일반 사람들도 별 탈 없이 살아오던 일상생활에 예상치 못한 어떤 재해가 덮칠지 겁내기 시작한다.

이대로 가면 서울은 야자수를 키울 수 있는 적도의 기상으로 변한다고 한다. 우리 후손들은 사계절이 있는 한반도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열대 지방의 거주민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환경 훼손에 가담해 온 것이다.

불편해도 환경에 좋은 것으로

잘못된 환경을 개선하거나 회복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개선을 위해서는 기득권 중에서 양보해야 하는 것이 많다. 한 예로 일회용 컵이나 일회용 기저귀는 편의성이 높아 선호하지만 재활용을 안 함으로써 썩지 않는 쓰레기 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자원은 빨리 소진되는 것이다. 하지만 상용할 수 있는 컵이나 기저귀를 쓴다는 것은 편의성이 줄어들면서 개인 노동력이 더 소요되지만 지구 자원을 보전해주고, 안전을 더 보장받는다는 이점에서는 강하다.

소비자 개개인이 지구 환경을 위해 어떤 부분을 오래 참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호응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편의성도 높이고 자원 절약적이며 환경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건강과 안전에도 걱정이 덜한 녹색 제품 생산 쪽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기업의 몫인 것이다.

기업이 녹색생산 가속화해야

근년에는 기업 측도 경제적으로 이롭고 친환경적이며 사회적으로 정당하고 잘 수렴되는 제품 생산과 경영을 주목하고 세계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상품 생산을 지향하고 있다.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환경 상품을 생산해 내는 진도가 빨라질수록 우리 소비자들의 소비생활도 친환경적으로 나아간다.

칼럼을 마감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주제들을 총합해 보면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와 지구의 보호를 위해 ‘작게’ ‘적게’ ‘오래’의 소비생활 모토가 추출이 된다.

첫째, 될수록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둘째는 적게(소량) 구매하는 것이다. 셋째는 작은 것(규모는 작게)을 구매하는 것이다. 넷째는 한번 갖게 된 물품은 오래 쓰는 것이다.

이 오래 쓰는 데에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꾸어 쓰고, 다시 쓰고)의 방법이 있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 ‘인간에게 지구는 필수적이나, 지구에 인간은 필수적 존재가 아니다.’ 때문에 인간이 지구를 잘 가꾸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재돼 온 ‘내 손안의 녹색삶’이 899호를 끝으로 마칩니다.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해 준 이정자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공동대표와 호응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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