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불침함이 침몰하다
타이타닉, 불침함이 침몰하다
  • 이종호 / 과학국가박사·과학저술가
  • 승인 2006.08.04 11:54
  • 수정 2006-08-0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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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의 최후-1
97년 말 전 세계에 개봉되어 무려 15주간 1위를 차지하면서 최초로 전 세계 10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와 세트를 투입한 영화로 기록된다.

일반적으로 대작 영화라면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는 70년 오스카상 역사에서 50년 ‘이브의 모든 것’과 타이 기록이며 11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은 59년의 대작 ‘벤허’와 동일 기록이다.

5만 마력이나 나가는 거대한 타이타닉호는 높이 30m로 일반 건물의 11층 높이이며 너비 28m, 길이 270m, 무게 4만6000t이나 된다. 배가 항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엄청나 159개의 화실(火室)에서 30㎞를 운행하는 데 20t의 석탄이 소요되며 100t이 넘는 방향타가 설치되었다. 이 배는 당시 취역 중인 가장 큰 군함의 2배나 되는 세계 최대의 선박이었다.

16개의 방수 구획실이 설치되어 있어 함교에서 전기 스위치만 누르면 몇 초 내에 비상문들이 떨어져 어떠한 위험에도 대처할 수 있었다. 타이타닉호는 ‘침몰 불가능한 배(An Unsinkable Ship)’는 아닐지라도 안전도에 관한한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배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1912년 4월 10일 대영제국의 위용을 뽐내는 타이타닉호는 ‘화이트스타선박회사’의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사우스햄프턴의 44정박장에서 처녀항해를 위한 닻을 올렸다. 타이타닉호의 처음 항해에 탑승할 수 있었던 사람은 1500여 명의 승객과 700여 명의 승무원이었다.

4월 14일 타이타닉호는 시간당 평균 20노트, 일간 항속을 거의 880㎞로 높였다. 배는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었다. 거대한 빙산 몇 개가 근해에 있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어느 누구도 ‘하느님도 이 배를 침몰시킬 수 없다’고 호언한 타이타닉호에 빙산 따위가 손상을 입히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밤 11시 40분, 해면(海面) 감시원 플리트는 자신의 배가 빠르게 나아가고 있는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뭔가를 보았다. 너무 검어서 바다 수면과 구별되지 않았다. 플리트는 망대의 종을 세 번 강하게 울리고 곧이어 함교에 대고 “정면에 빙산이 있다”고 소리쳤다. 37초 후, 타이타닉호의 우현을 20만t에 달하는 커다란 형체의 빙산이 긁고 지나갔다.

이때 갑판에 있던 대부분의 승객들은 빙산이 다가왔다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가볍게 충돌한 것으로 생각하고 매우 흥미 있는 볼거리라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이미 6번 보일러실에서 차가운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10분도 되지 않아 그들은 배에 물이 4.2m나 찼으며, 뱃머리가 아래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다. 방수 구획실이 3개나 파손된 이상 배의 침몰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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