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바닷가로 놀러가기에는 조금 늦은 듯한 8월 중순. 주말을 뜻 깊게 보내고 싶다면 음악과 영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충북 제천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로 2회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제천 시내 일대와 청풍호반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27개국 45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브라질 브레노 실베이라 감독의 ‘프란시스코의 두 아들’.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악가인 제제와 루치아노 디 카마르고 형제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에선 힘든 생활 속에서 아들들을 뛰어난 뮤지션으로 성장시킨 아버지 프란시스코의 헌신에 초점을 맞춘다. 폐막작은 연인의 불멸의 사랑을 그린 인도 고유의 뮤지컬 영화 ‘파리니타’로 인도의 대문호 사랏 찬드라 차토파다이아이의 소설을 프라딥 사카르 감독이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백화점 식으로 보여주는 일반 영화제와 달리 음악영화를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모차르트를 위하여’, 최근 개봉돼 화제를 모은 ‘호로비츠를 위하여’ 등 13편이 상영된다. 매년 주제로 삼은 음악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에는 ‘흑인 오르페’ ‘하바나 블루스’ 외 6편이 마련된다.

또한 본격적인 휴양 영화제를 선언한 올해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섹션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너무 정치적이거나 무겁지 않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패밀리 페스트’. 5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일본 국민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모은 ‘올웨이스-3번가의 석양’과 장애인 가족이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하우스 키’, 어린이 관객을 위한 특별 선정작 ‘개구리 중사 케로로-최종병기 키루루’ 등이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백미는 역시 음악 프로그램.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의 내한 공연과 함께 러브홀릭, 델리 스파이스, 윤도현 밴드 등 국내 유명 그룹들의 라이브를 보여주는 ‘원 서머 나잇’과 국악,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제천 라이브 초이스’가 마련된다.

지난해 아시아 유일의 국제음악영화제로 출발한 제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라는 특성과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전략으로 독특한 지역축제로 자리 잡아 소규모 지역 영화제로서는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의 043-646-2242, www.jmi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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