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착 바닥재에 음이온, 맥반석 등 건강재료 첨가…강화마루 점유율 지속 늘어

최근 들어 건강과 환경, 기능성을 강화한 바닥재가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특히 접착제의 유해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는 비접착 바닥재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비접착 바닥재는 포름알데히드 같은 환경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유아를 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친환경 소재를 비롯해 음이온, 맥반석, 녹차, 숯 등의 성분을 함유한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나노실버 기술을 접목한 음이온 제품은 뛰어난 항균효과를 자랑한다. 올해는 생생한 목재의 질감을 살려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제품이 단연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바닥재는 소재, 패턴, 컬러에 따라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올해는 자연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참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기본 수종이 주를 이룬다. 모던함과 클래식한 분위기를 동시에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동화자연마루
▲ 동화자연마루
내추럴 컬러도 강세다. 동화자연마루의 이주영 대리는 “기존의 장판에서 벗어나 거친 원목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업체마다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바닥재는 제작 방식에 따라 합판마루, 원목마루, 강화마루로 나뉜다. 보급형에서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합판마루는 합판 위에 나무판을 붙여 만든 것이다. 평당 13만∼17만 원으로 원목마루에 비해 값이 싸면서도 원목의 질감을 살려준다.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적다는 것도 큰 장점.

두꺼운 나무판을 덧댄 원목마루는 나뭇결이 깊고 더 자연스럽다. 때문에 찍힘, 긁힘 등에 더 강하다. 단 시공비가 평당 20만∼50만 원까지 타 제품에 비해 비싸다.

강화마루는 잘게 부순 나무를 압축해 나무의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외부 충격에 강하다. 또 접착제가 필요 없어 시공이 간편하다. 시공비는 평당 8만 원선. 단, 수분에 약하기 때문에 스팀청소기보다는 물기를 짜낸 걸레로 청소해야 한다.

동화자연마루
▲ 구정마루
LG화학의 박주형 차장은 “초기에는 고가의 원목마루가 주종을 이뤘지만, 저렴하고 표면강도가 우수한 강화마루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닥재의 수명이 대개 10년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떤 용도로 공간을 사용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

한편 기업들은 무상점검, 애프터서비스(AS)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건리빙은 업계 최초로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AS팀을 신설했다.

동화자연마루는 6개월 이상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공된 마루 바닥재의 상태를 점검하고 유지관리 요령과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한편 관리요령이 적힌 안내서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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